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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리뷰 모음

짧지식 2019. 9. 4.

EBS에서 나온 책인데요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라는 책입니다

다큐로도 방영했는데요

일단 돈을 벌기위해서는 자본주의를 이해해야 하는데요

이 책은 아주 큰 도움을 줄수 있는는 책입니다



[목차]





[책 리뷰 모음]




평점 5/5점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STUPID한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책


올초 읽었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의 후속작으로 보이는 책이 나왔다.


읽어보니 서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자본주의>에서는 방송의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느라 책에 담지 못했던 내용들 특히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나약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데도 흡입력 있게 술술 읽힌다는 점인 것 같다.


책에는 각 파트별로 대한민국 소시민을 대표하는 듯한 인물을 등장시켜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 자본주의 시스템에 짜놓은 판에서 조정당하며 살고 있는 모습과 거기서 조금이라도 현명하게 살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방어기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한 행동에 대해 그럴듯한 각종 이유를 갖다 붙이며 내 선택과 행동을 합리화시키게 된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내 모습이 제대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부끄러운 모습이었지만 나를 점검해볼 기회를 갖었다고나 할까..


예를 들어, 그동안 펀드나 보험 같은 금융상품을 가입할 땐 나름 똑똑하게 선택하겠다며 수익률이나 혜택 등을 따져보지만 막상 판매자가 말해주지 않는 상품의 단점에 대해선 알아봐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약관 읽기는 당연하게 건너뛰고 판매자가 사인하라고 친절하게 형광펜으로 색칠해준 란에 사인만 열심히 했었다.


마트에서 원플러스 원 상품을 구입하면 알뜰소비를 했다며 뿌듯해했고, 백화점에서 파격할인 하는 제품은 무조건 사두는게 남는거라는 이상한 계산법을 들이대며 쇼핑을 하기도 했다.


본품의 가치보다 사은품의 가치가 더 커보이는 홈쇼핑 방송을 보면 심장이 바운스바운스하여 어느새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기를 누르고 있던 것도 내 모습이다.


돈에 대한 개념 또한 언제부터인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한 이후 내 통장에 내 지갑에 있는 돈이 얼마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런 아주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STUPID했던 내 모습이 이 책의 인물들을 통해 투명하게 보여서 뜨끔했지만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점과 또 점점 더 교묘하게 우리 생활을 파고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빚지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짚고 넘어갈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책은 크게 금융, 소비, 돈, 금융교육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 아이가 있는 집은 아마도 마지막 파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양육비, 교육비로 수입의 상당액을 지출하며 허걱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평점 5/5점


부부인 남수씨와 지은씨 미혼인 가영씨, 회사원 현수씨 그리고 부부 동민씨와 경인씨를 등장시켜 우리를 금융과 소비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은행과 펀드 주식같은 금융시스템에서는 결국 개인의 돈은 개인이 잘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의 돈이 아니기에(남의 돈이기에) 자기들 돈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수익 저위험이라고 하지마 실상 그들에게 인센티브가 많이 남겨나 판매수수료가 많이 남는 상품을 추천하는것이라면서 고객(개인)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식이든 펀드든 보험이든 당사자가 직접 허와 실을 알아봐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펀드열풍이 불때 잠시 은행을 통해서 펀드가입을 해서 결과적으로 2만원 손해보고 해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누군가가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지고 장에 가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금융과 소비는 많은것을 알아야만 합리적인 선택과 소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주식투자 같은 경우는 95%의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5%의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사실일수도 있으나 우리는 투자나 보험가입등등 꼼꼼하지 못한 채로 우리의 돈의 투자처를 찾거나 약관을 잘 읽지도 않고 무턱대고 보험에 가입했다가 중도해지 (가입초기)해서 원금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달에 5만원씩 9개월인가 입금후 해약했더니단한푼의 돈도 돌려받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저 가입해달라는 말에 생각도 없이.


뭐든 꼼꼼이 따지고 공부하지 않으면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에서 자신의 돈을 지키고 이익을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책에는 의료민영화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미국 영화 식코같이 손가락5개가 잘려도 돈이 없어서(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2개만 치료받는다는 애기와 함께 병원이 영리화 되면 결국 피해는 대다수의 국민의 보게 될것이라는 사실, 보험회사는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부축여서 먹고 살고 있고 개인삶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니 여러가지 보험을 들게 된다는 이야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분석과 이후의 개인의 삶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결과는 섯부른 판단은 큰 화를 불러올수도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소비란 것도 결국은 우리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생각일뿐 자본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상업적 광고에 우리의 뇌의 감성적인 부분이 작용해서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구입함을 일깨어주고 있습니다. 원 플러스 원 상품도 기업이 광고적인 측면과 함께 재고 소진, 창고비용 절감등을 목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 개인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고해주고 있습니다.


젊은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명품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없으면 남들에게 뒤진다는 생각과 함께 명품의 가치는 타인의 시선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이 마케팅의 역할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개인의 심리적 상태와 그에 따른 소비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우울하면 더 비싼 비용을 들여서 충동구매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의 가장 큰 문제이자 이슈인 분배문제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은행에 돈이 없는 이유와 물건 구입후 받은 영수증의 가치에 대한 설명 영수증에 대한 검토만으로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필요성과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당면한 문제인 출산율 저하의 원인과 대책(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자본주의(금융,돈)의 대략적인 이해를 위한 훌륭한 지첨서라고 생각됩니다.





평점 5/5점


지인으로부터 자본주의 책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던 터였다. 엄청 관심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혀 관심이 없지는 않아 몹시 궁금했던 책이고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야지 싶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자본주의 책의 후속편인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를 먼저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EBS 다큐 프라임이 제작했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사실 "자본주의"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아니 어쩌면 초등학생들 조차도 다들 아는 단어일 것이다. 자본주의는 무엇일까?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는 "자본주의"를 당신들은 정말 잘 알고 살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일상 생활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돈"에 관련된 문제이고(아니 비단 돈에 관련된 문제가 아닌 우리 생활에 구석구석에 관한-돈과 관계되지 않는 것들은 없으니) 이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으로 잘 알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일단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4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다.

1부는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이라는 주제로 재테크나 보험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2부는 소비자가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주제로 소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부는 당신은 돈과 얼마나 친합니까라는 주제로 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4부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금융교육이라는 주제로(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이들의 금융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각각의 챕터는 작은 장들로 구분되고 조금은 쉽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 각 챕터별로 상황에 맞는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또한 각각의 장이 끝날때마다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는다라 공간을 만들어 자본주의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의견을 짧게 들려주고 있다.

 

350여 페이지에 가까운 책으로 얇은 책은 아니었지만 사실 쉬운 예를 들어(상황에 맞는)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고 돈을 낭비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다. 그리고 나의 생활을 다시한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4개의 챕터가 모두 유익한 내용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4번째 챕터인 금융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아직 미혼이라 나의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라 많은 관심이 갔던 부분이다. 사실 돈에 관련된 내용은 굉장히 민감하고 아이들이 기죽게 될까봐 어른들이 쉬쉬~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읽는 내내 다음 학기에는 아이들에게 금융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관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읽어나갔다. 사실 중,고등학생 아이들의 경우에도 생각없이 돈을 펑펑 쓰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에게 뭔가를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1편인 자본주의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어떤 구성과 내용을 가지고 있을지... 내친김에 자본주의 1편과 다큐멘터리도 찾아서 볼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나에게 잘못된 생활들이 있다면 확실히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돈에 허덕이며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분명 현명한 소비는 필요할 터이니 말이다~






평점 5/5점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를 읽고


자본주의..이제는 너무 당연한 단어여서 낯설지가 않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싫든 좋든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의미가 몹시 광범위하다.


하여 책에서는 ‘금융’과 ‘소비’에 초점을 맞춰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한다.


PART 1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금융이란 무엇인지 설명해주는데, 이 부분은 저자의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보면 더 이해가 쉬울 듯하다. 금융기관의 투자 방식에 대해 간략히 알려주면서, 금융시장의 구성요소와 금융상품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함을 당부한다.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고객의 몫일 뿐이며,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고, 은행직원이 특정한 상품을 권한다면 그것은 본사의 판매 지시에 따른 것이거나 판매 인센티브가 많은 상품일 경우가 많다는 불편한 진실도 빼놓지 않았다. 펀드, 주식, 보험 모두 마찬가지다.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에서 접한 미국에서 2008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충격적이었다. 책에서도 언급하는데, 우리나라 하우스 푸어는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248만가구나 된다. 현 박근혜부의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하여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를 시작했는데, 무턱대고 무리하여 내집 마련을 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상황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PART 2 소비자가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 때, 나의 존재감은 소비를 통해서 느꼈던 것 같다.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소비에 관한 한 뇌의 감정적인 부분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고, 뇌의 감정적인 부분을 인간의 이성으로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기업은 물건을 파는 대신 이미지나 서비스 같은 것을 팔며 사람들에게 ‘소비의 수준’이 ‘당신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브랜드 구매를 통해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여야 돈을 덜 쓰게 된다니, 소비는 우리의 예상보다 다분히 감정적인데다가, 생필품과 사치품을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합리적 소비’라는 게 과연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저자는 단 몇 분 또는 단 며칠의 기쁨 뒤에 슬그머니 찾아올 공허함을 다시 또 다른 사물로 채우는 반복은 끊임 없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포스의 형벌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며 이미 세상은 자본주의적 가치 안에서 사람들에게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며 그 소비가 당신의 허전한 영혼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그 가치에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함몰되어 있다고. 말한다.


소설가 황석영은 본인의 소설<낯익은 세상>을 마치며

‘이제 자본주의는 세계의 운명인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서로 다 알면서도, 마치 옛날 민담에 나오는 호랑이 꼬리를 잡고 달리는 소금장수 신세같이 놓을 수도 멈출 수도 없다. 파국의 여러 징조가 보이는데도 꼭 잡고 계속해서 달려야만 한다. 내가 도시 외곽의 쓰레기장에 주목한 것은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현재의 삶이 끝없이 만들어서 쓰고버리는 욕망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보다 더 많은 생산과 소비는 삶의 목적이 되었고 온 세계가 그것을 위하여 모든 역량과 꿈까지도 탕진한다. ’

고 작가의 말을 남겼다.

저자의 주장과 같은 맥락의 내용이다. 계속해서 달릴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잠깐 벗어나 책속에 소개된 주디스 처럼 ‘1년간 쇼핑하지 않기’를 실천해볼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PART 3 당신은 돈과 얼마나 친합니까

유머란에서 ‘월급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를 보고 공감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들 알고 있는 소득 불균형과 함께, 자본주의에서의 돈의 의미를 짚어본다.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성과는 ‘돈을 만든 것’이다.


화폐는 이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질을 넘어서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손으로 만질 수도 없는 비물질이 됐다. 이제 돈의 가장 중요한 형태는 지폐나 동전이 아니다. 통장이나 카드 영수증에 찍힌 숫자다.


돈이 얼마가 있어야 나와 내 가족에게 충분한지, 돈이 얼마가 있어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 기준을 스스로 파악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영수증을 모아 분석해 자신의 소비습관을 파악하고, ‘머니 대화’를 통해 돈과의 관계에 대한 심리적 측면을 연습할 수도 있다고 한다.



PART 4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금융 교육

어릴 때 ‘금융교육’을 받은 기억은 없다. 어느 순간부터 심부름을 다니고, 용돈을 모아 인형옷을 사러가고,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지만, 돈에 대한 책임감, 돈의 의미, 돈과의 관계 에 대해 심각하게(?)생각 해본적은 없다.

책에서는 미국의 ‘머니 세이비 제너레이션’ 프로그램을 예로들며, 아이들에게 저축, 소비, 기부, 투자 개념을 나눠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EBS 세계의 교육현장-미국의 유태인 교육(3)기부편 역시 부모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거창하게 뭔가 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자본의 논리에 마냥 휘둘리지 않고, 마케팅의 유혹에 지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만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잘살 수 있기를 바라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에 동감한다.


책속에 소개된 아프리카의 한 부족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에 있는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근처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놓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시작’을 외쳤다. 그런데 아이들은 뛰어가지 않고 모두 손을 잡고 가서 그것을


함께 먹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한 명이 먼저 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갔지?”

그러자 아이들은 ‘우분트(네가 여기 있기에 내가 있다)’라고 외치며 이렇게 대답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슬픈데 어째서 한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


책을 읽고 솔직히 기분이 씁슬했습니다. 이유는 뭐라고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시스템을 직시한다는 게, 처음에는 모르던 사실을 깨닫고 뿌듯하다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할지 그 해결책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듯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개인 뿐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또한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점 5/5점


행복 = 돈?


자본주의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 알고 있나?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두 번째 이야기다.


어떻게 돈을 많이 벌 것이냐와 같은 재테크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금융자본주의 사회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더불어 우리 자신뿐 아니라 가족, 자녀의 금융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그렇다면 10년 후의 세상은 어떠할까?


현재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을 보더라도 앞으로 10년 뒤는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해질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한다고 해서 경제관념이 있고 금융지식을 갖춘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금융교육을 이 책을 통해 배운 느낌이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사는데 왜 살림은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


평범한 서민들에게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많이 하면 잘 살게 된다'는 말은 한숨만 나오는 말이다. 당장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데 어떻게 돈을 모으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느냐는 반문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현재 우리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고 치자. 원래 사려던 상품 옆에 원 플러스 원 상품이나 사은품이 붙어있는 상품이 보인다. 어떤 상품을 살 것인가.


이것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전략이며 함정이다. 우리는 원 플러스 원 상품이나 사은품이 붙어있는 상품을 사는 순간 굉장한 절약을 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막상 생활비를 따져보면 아꼈다고 느낀 만큼 지출이 줄지는 않는다. 어떤 연예인이 자기 부인은 명품에는 관심이 없다고, 신발을 사도 3만원대 저렴한 것을 산다. 단 그런 신발이 200컬레라고. 물론 농담으로 웃자고 한 말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주부만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단지 싸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21세기 소비자는 더 잘 소비하고, 더 적게 소비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적게 사서 훨씬 더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죠. - 파코 언더힐" (121P)


합리적인 소비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건이다. 한정된 수입에서 합리적 소비를 해야 저축이 가능하다. 금전적인 안정, 부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돈에 대한 나의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또한 돈의 가치를 배우기에 어린 나이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 자녀들의 금융교육도 지금부터 꼼꼼히 신경써야겠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행복지수는 더 낮아졌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경제를 배운다는 건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모두가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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