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리뷰 모음
우연히 박호두님 유튜브를 보다가
주식에서 성공한 분이 호두씨에게 추천 책으로
나와서 찾아본 책입니다
책 제목은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라는 책인데요
평점도 9.2점으로 높고
주식투자에 전략들을 벡테스트해 확률로 정리된 책입니다
책 리뷰 모음입니다
[목차]
[책 리뷰 모음]
평점 4/5점
아직도 감에 의존하는 투자를 하는가?
앞으로 기상청은 '확률예보'식으로 기상을 예보할 것이라고 한다.
즉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표현이 아닌 비올 확률 65%, 흐릴확률 25%, 맑을 확률 10% 같은 방식으로 나타낸다는 것이다.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점점 대중에게 익숙해지면서 수치와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학술적인 의미로만 다가왔던 수학이 우리의 생활 전반에 스며든다.
주식을 처음 투자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감으로만 투자한다. 상한가가 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마침 상한가를 쳤고, 그래서 상한가가 잠깐 깨진 틈을 타 얼른 그 종목에 뛰어들었다면 이 사람은 무슨 짓을 한 것일까?
통계적으로 상한가를 쳤던 종목이 장중에 상한가가 깨지고 마감 시까지 상한가를 칠 확률은 고작 33%밖에 되지 않는다.
주식은 포커와 비슷하다고 한다. 겜블러로 유명한 이태혁은 포커가 처음에 운으로만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 포커는 운이 아니라 확률과 심리로 이루어진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확률과 심리를 잘 알지 못하면 반드시 게임판에서 돈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맹신하는 기술적 분석에서 삼봉형, 골든 크로스 등은 사실 어긋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따라서 맹목적인 믿음은 망하기 쉽상이라는 점이다. 그 규칙대로만 된다면야 누구든 따르기만 하면 돈을 벌지 않겠는가.
저자는 컴퓨터 공학과 교수로 '알고리듬'에 익숙한 사람이다. 주식시장을 풀어내는 알고리듬을 개발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며 여태껏 많은 알고리듬을 연구했고 개발해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알고리듬은 감이 전혀 섞이지 않으며 철저한 수리적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서 만들어 진다.
metric은 미터법을 나타내는 어휘이기도 하지만 '계량'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과거의 숫자 데이터를 가지고 확률을 계산한다는 의미다.
이 책에는 끊임없이 수치로 이루어진 확률이 나올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만물을 그러한 수치를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짧은 지식과 감보다 훨씬 객관적인 결정을 만들어낼 것이니 말이다.
평점 5/5점
책은 준비한 기간이 어느 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원고 자체를 2~3년 동안 썼나보다. 그 와중에 데이터를 변경하기도 하고 너무 전문적인 쪽으로 흐를 염려가 있어 삭제한 부분도 많다고 한다. 현재 외국에서 가장 핫한 헷지펀드 매니저들이 전부 수학과 물리출신으로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수익을 올린다. 수익과 손실이 날 확률을 측정하고 엄밀하게 수익이 날 가능성에 좀 더 베팅할 수 있는 최적화 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조절하며 손실보다 수익을 내려 노력한다.
투자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루머와 잡음을 얼마나 제거하는냐와 선별하느냐이다. 잡음을 잡음으로 볼 것인가, 잡음 속에 포함된 의미를 파악해서 선택을 할 것인가 여부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인지작용은 잘못 발동할 수 있기에 적당한 알고리즘을 통해 프로그램이 선별하는 것이 인지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연구로 수익을 내는 것은 또 다른 측면인데 책 저자인 문병로씨는 옵투스투자자문을 통해 코스피를 능가하는 수익을 낸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이다. 산술평균으로 돈을 벌면 안되고 기하평균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흔히 50% 수익이 났다고 막연히 이야기하면 잘 못되었다. 정확히 그 산술평균에 의한 수익인지 기하평균에 의한 수익인지를 말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투자는 수학에서 계산할 때와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숫자에서 평균 50%는 대부분 양의 숫자만으로 이뤄진 데 반해 투자에서는 마이너스와 플러스가 반복되며 합산된다. 산술평균이 아닌 기하평균으로 투자 수익을 바로볼 줄 알아야 하는 이유다.
평점 5/5점
시장의 봉이 되지 않기위한 필수준비물
몇년전이었던가.. 그 당시 알고리즘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문병로 교수가 알고리즘 투자기법을 활용한 투자자문사를 차렸는데 수익률이 대단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투자자문사 홈페이지에 가보니 개인이 돈을 맡기려면 최소 3억원부터 받아준다고해서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꼭 투자해야지, 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친구들과 몇천만원씩 나눠서 3억원을 만들어볼까 궁리하기도 했었는데 그 교수님의 책을 이제서야 뒤늦게 읽었네요
읽어보니 역시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내용도 훌륭하지만 문병로 교수님이 재미있게 글을 쓰셨어요 ㅋㅋ 특히 주식시장의 '공익'을 담당하시는 개미 투자자들에 대한 얘기도 참 웃프고요.
공익투자자, 봉, 호갱님... 아무런 준비없이 주식시장이란 전쟁터에 얼마 안되는 총알부터 쏘고보는 개인투자자들을 보면 안타깝죠. 밥먹고 이것만 하는 사람들, 기관투자자들도 죽어나가기 일쑤인 전쟁터인데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투자 논리에 대한 소신이 없으면 파도치는 투자의 바다에서 스스로 견딜 수가 없겠죠. 설령 본인이 너무나 훌륭한 투자가치 분석을 했다고 쳐도 시장의 다른 참여자들이 그것은 언제 인식하고 시장이 적정가치를 반영해줄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투자 논리가 탄탄하다면 자신의 판단이 맞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힘이 되겠지요.
영화 빅쇼트에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상사와 고객들한테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자신의 베팅대로 시장이 폭락하기를 묵묵히 기다리는 장면이 얼마나 와닿았는지 몰라요 ㅎ
사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와의 싸움에서 시간은 개인투자자 편입니다. 기관투자자는 1개월, 1주일, 심지어 하루 단위로 수익률로 쪼임을 당하기 때문에 설령 확신있는 투자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과의 싸움에서 매우 불리합니다. 고객들이 그만큼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그들의 고객, 그러니까 리테일 고객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돈을 맡기는 다른 기관들이 수익률을 하루 단위로 쪼는 경우도 봤습니다. 오늘은 시장대비 9bp 졌네요? 하면서요;; 허허 그저 웃지요. 장기적 투자논리에 대한 확신과 훈련된 행동양식이 뒷받침된다면 개인투자자는 사실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걸지도 몰라요.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실력없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실력없다는 비판의 논리가 1주일, 1개월 후의 주가를 못 맞춰서라면 그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주가의 단기 예측은 신의 영역일 뿐, 설령 그걸 맞췄다고 해도 그 사람의 실력과는 무관한 운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장기 예측을 맞추기 위해서 결론을 내리고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부지런히 자신의 예측치를 항상 점검하고 있어야겠죠.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뿐만 아니라 존 네프, 피터 린치, 케네스 피셔 등 투자의 전설들 중 어느 누구도 벤치마크 대비 5년 중 4번을 이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투자자라고 해도 누구나 실패가 확률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의기소침하지 말되, 자신의 투자 논리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분석해서 투자 기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라, 가 이 책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이 책 "메트릭 스튜디오"가 마음에 드는 점은 공익투자자들에 대한 경고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투자철학 그리고 재무제표에 보는 법을 실전적으로 알려준다는 것. 예를 들어 PBR은 순자산가치 대비 가격이다, 라고 정의를 알려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PBR이 어떤 의미를 갖고있는지를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시장의 봉, 호갱님, 공익투자자가 되지않기 위해 최소한의 정신적 그리고 지적 무장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평점 5/5점
투자상식을 해부하다
경제학이 아닌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쓴 주식투자론이다. 현재 자산운영사를 경영하면서 투자이론을 직접 실전에 적용하고 있다. 시장평균 대비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시중에는 주식투자에 대한 많은 격언과 상식이 있다. 그러나 이 중 실제로 시장에서 검증이 제대로 안된 것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지난 2000년에서 2012년까지 우리나라 증시의 데이타를 가지고 이러한 격언과 상식을 철저히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결론은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다. 분산투자는 여러 종목으로 나누는 것과 여러 날에 걸쳐 투자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결론은 데이타를 가지고 분석하여 나온 것이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이용하는 기본적 분석과 챠트패턴과 캔들을 이용하는 기술적 분석 모두 하나하나 검증하여 시중에 떠도는 믿음 중 어떤 것이 잘못 되었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특히 효율적 시장가설과 이에 기반한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CAPM)은 이미 잘못 된 것으로 폐기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돌아 다니고 있다. 또한 증권사나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하는 금리동향 등 경기전망이나 기업의 수익전망은 틀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차이점이다. 이 차이점을 모르면 기대수익률을 계산할 때 오류가 생기기 쉽다. 얼핏 보면 수익이 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손해가 난다는 것이다. 산술평균은 여러 건의 투자를 동시에 했을 때 얻는 건당 수익이고, 기하평균은 여러 건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했을 때 얻는 건당 수익으로 복리 수익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기하평균이 산술평균보다는 작게 나온다. 통상 실제 수익은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사이의 어디이다.
기하평균을 최대한 올려 산술평균에 가깝게 만들려면 변동성(표준편차)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금 전체를 몰빵하는 것보다 원금의 일정비율만큼만 투자하는 것이 변동성(Risk)을 줄여 주어 기하평균 즉 복리수익을 높일 수 있다. 우리 직관과 반대되는 결과이다. '섀넌의 균형복원 포트폴리오'가 있다. 매 투자시점마다 원금의 일정비율(예를 들면 50%)로 맞추어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잔고의 몇%를 투자하는 것이 최적인지는 계산하는 것을 캘리배팅이라고 한다. 일반인이 쉽게 고수익을 얻는 방법은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거나 소수 종목에 투자할 경우에는 장기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 실제 증시 데이타를 가지고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손절매는 대체로 효과 있으며 15% 손실났을 때가 최적이다.
- 재무제표상 지표 중에서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많이 주는 순서는 PBR > PSR > (시총/EBITDA) > POR > PCR > PER 이다. 즉 장부가치와 매출액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저평가주)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 이평선 상향돌파는 20일 이평선이 상향배열 상태에서 돌파하는 경우에만 효과있다.
- 이평선 추세는 개별종목은 의미없고, 코스피지수는 60일 이평선이 상향 전환시 3주까지 상승후 3~6주차에 서서히 상승분 반납한다.
- 골든크로스는 개별종목은 60일 이평선 상향 상태에서 20일 이평선이 돌파할 때 효과있으며 2~3주간 유지한다. 코스피는 이평선 상태와 상관없이 6주차 절정이며 60일선 상향이면 더 좋다.
- 데드크로스는 효과가 경미하다.
- 정배열은 개별종목에서 3주까지 강하고 6주후 회귀하며, 코스피는 6주까지 상승 유지한다. 그리고 코스피 정배열이면서 개별종목 정배열이면 더욱 강하게 상승한다.
- 볼린저밴드 돌파는 밴드 산정기간(20, 120, 350일) 길수록 의미있으며, 밴드폭이 좁을수록 좋다. 중심값의 15% 이내의 폭이면 6개월 이상 효과있다.
- 52주 신고가는 1주일 효과있다. 또한 1개월만에 처음 신고가는 3주일 효과있다. 신고가 후 평균 조정폭은 피보나치 되돌림폭인 62%와 같다. 즉 최저점과 최고점(신고가)의 차이의 62%를 반납한 후 다시 상승한다는 뜻이다.
- 상한가는 당일 상한가 유지되면 매수어렵고 종가가 상한가로 끝나지 않으면 매수 가능하지만 다음날부터 나빠진다. 즉 상한가는 '그림의 떡' 아니면 '썩은 고기'이니 쳐다보지 말라.
-캔들챠트에서 보통 상승신호라고 하는 적삼병, 상승잉태확인형, 상승장악확인형, 하단매치 등은 대부분 며칠간의 상승에 그치므로 장기투자시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책 내용 중 많은 부분이 과학논문 형태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이 읽기에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데 내용 자체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읽어보면 얻을 것이 많다.
평점 4/5점
제임스 사이먼스의 기사를 투자를 정말 모를 시절에 읽었던것 같다
당시 그 헤지펀드 매니져의 연봉은 무려 조단위....
엄청난 수익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첨단 펀드의 성과를 보고 참 대단하다는 말밖엔....
이책도 한국판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는 전문가의 서적이다
책 구석구석 데이타 기반의 근거 중심으로 분석해 놓은 자료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기술적 분석에 대해 모르는 지라 기술적 분석 파트는 생략해서 안 읽었다.
비슷한 저서로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투자 (절판), 제레미 시겔 교수의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같은 책이 있는데
국내저자가 국내 주식시장의 자료로 이러한 책이 나왔다는 것에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러한 책들은 효율적 시장 가설 이론의 허구성을 검증하는 책으로
학회의 왜곡된 인식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는 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가치투자자에게 있어 상당히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엄청나게 복잡하고 화려한 투자기술들이 나오는 시점에
PER PBR 이러한 간단한 지표들 만으로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7년간의 금융시장 경험과 오랜 금융역사서에 대한 공부를 볼 때
가장 큰 진리는 ' 역사는 반복된다' 인듯 싶다
그 모습은 조금씩 다르나 역사는 반복되는 모양새....
언제나 쏠림현상과 과열, 버블, 소외현상은 관찰되고
현명한 투자자들은 그 간극을 찾아내어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그런 매커니즘...
하여간 훌륭한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저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저자는 이 글을 보지 않을거 같다. ㅋㅋ
평점 5/5점
주식투자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는 책
개인투자자이자 스캘핑에 가까운 단타/데이 트레이딩을 주로 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어떠한 형태의 주식매매를 하건 모든 주식투자자의 목적은 투자금에 대한 최대, 최고 수익의 창출일텐데
1년 남짓 된 지금까지는 결과적으로 처참한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투자 실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투자자금 절대액수가 매우 소액이라 단기 이익에 급급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안타깝기는 하네요.
현재의 투자기법과는 관계없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어떻게 억대 이상으로 자금을 운용하게 될 미래에
(어차피 그 때가 오면 지금과 같은 방법은 쓸 수도 없으니까) 실패하지 않는 투자기법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차원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공부의 하나로
이 책과 같은 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손에 잡게 됩니다.
시중 서점에 가 보면 여전히 주식투자 관련해서는 차트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매매론이 득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 책은 그러한 기술적 매매(라고 쓰고 차트/캔들공식 매매라고 읽어도 무방하겠지요)
가 가지고 있는 신화에 가까운 믿음을 깨부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만 살펴보아도, 투자자금 전액을 종목 매수에 올인하는 것, 짧은 시기 안에 매도 매수를
반복하는 것, PBR 등의 지표 참조 없이 차트만을 믿고 매수하는 것 등이 얼마나 위험한지 절실히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거시경제의 흐름, 변화 같은 가치투자와 관련된 깊은 공부를 하기에는
개인투자자로서는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이미 주식투자에 발을 디딘 입장에서 그 공부가 끝날
때까지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현실성이 없는 얘기지요.
저자의 투자회사를 포함하여 모든 주식투자에 100% 성공을 거두는 사람이나 단체는 전 지구상에
하나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표현하자면 차가운 기계의 정보처리,
데이타의 산에서 무미건조하게 보여지는 결과값은 이런 방향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독자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을 이기려 하면 필패한다... 는 것이 최근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시장의 흐름에 순리에
따라 다만 차분하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인가. 그 화두를 안고 가는데 성공할 경우에 비로소
지속적인 수익이라는 것이 따라올 수 있다는 최근의 생각입니다.
이 책은 냉철한 두뇌와 더 냉철한 가슴을 구축할 수밖에 없게 되는,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게 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안내서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직 이 책을 접하지
않은 많은 장기투자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평점 4/5점
아무래도 한국시장이 덜 성숙하다보니 미국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많음을 실제로 비교해 줍니다. 그렇다보니 외국 작가의 투자서적을 그대로 한국시장에 반영하기 어렵다는걸 바로 느낄 수 있네요.
다른 책에서는 이해되지 않던 PER, PBC, PCR 개념을 이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감을 잡았고, 실제 통계로 어느 것이 한국시장에 영향도가 높은지도 보여주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직접 운용하는 투자회사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운용한다고 하는데,
그걸 자세하게 소개하지는 않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정보가 제외되어서 초보 입문자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험으로 보자면, 주식 초보 입문자는 이 책을 먼저 보고나서 다른 책을 보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네요. 다른 책을 보면서 헤매고 이해 안된 부분들이 이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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