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책 리뷰 모음

짧지식 2019. 12. 14.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억력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기억력과 공부의 기술에 관한책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리뷰 모음입니다

학습분야 베스트셀러 이기도 했던 책입니다




[목차]



[책 리뷰 모음]





평점 5/5점


응답하라, 기억력!

가끔 기억상실증이 아닌가 싶게 예전 한 시절의 이야기를 까맣게 잊기도 한다.

함께 한 추억담도 서로 다른 부분만 기억하며 퍼즐 맞추듯 과거를 더듬거린다.

하하, 우리도 늙었나봐... 기억력이 형편 없어졌어...하하


그런데 지금,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형편 없는 기억력’은 이런 ‘추억’ 기억력이 아니다.


학생일 때 공부는 기억력 싸움이었고, 직장인인 지금도 정보의 기억력 싸움이다. 학생 때라고 뭐 대단한 기억력으로 공부를 해댄 것은 아니지만 뭐 그럭저럭 머리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의 기억력은 있었다. 그런데 이제 직장인이 되어서 뭔가를 기억하고, 제때 떠올리고, 그래서 적재적소에 짜잔, 하고 ‘무언가’를 내놓아야 하는데, 이때 ‘나쁜 기억력’이 현실을 장악한다. 으악, 뭐였더라... 그래, 그거였는데, 그러니까 그게... 아, 떠오를듯 한데... 뭐 이런 기억력의 현주소. 심지어 안면인식장애일까 싶은 ‘저 사람은 누구지? 어디에서 봤지? 어느 회사 사람이었더라.’의 기억 장애 현실.



물론 기억력이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나 ‘전국 직장인 능력 시험’ (이런 게 있다면 말이다.)에 수석으로 합격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억력이 나쁘면 스스로가 ‘나는 머리가 나쁜가 봐.’의 머리통 때리기에 빠져 든다. 또는 남들에게 ‘저 사람은 바보인가 봐...’의 손으로 입 가리고 쉬쉬하며 말하기 대상이 된다. 아, 싫다. ‘엘리트’라고 손가락질 당하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아, 당하고 싶다, ‘저 사람 엘리트야’ 손가락질) ‘머리 나쁜 사람’의 이미지라니.



아무래도 기억력이 좋은 게 좋은 거다. 정보를 압축 파일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에 알집으로 풀어 놓으면 업무 효율 상승은 물론이요, 여가 시간 확보, 이미지 쇄신, 똑똑함의 아우라까지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이 기억력은 나의 아이큐와 상관없이 훈련과 노력으로 ‘업‘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빨리 외우고 오래 기억하는 뇌의 비밀’을 알려 준다. 그런데 재미있다. 기억력의 usb는 나를 둘러 싼 일상에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카페, 근무하는 책상에도 기억력의 비밀이 숨어 있다. 내가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이런 대회는 실제로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이 대회 우승자였다고 한다.)에 나갈 것은 아니지만, 기억력의 힘으로 엘리트의 손가락질을 당하고 싶은 야심(씩이나)은 있다. 또는 ‘쇠퇴해가는 기억력’을 보좌하기 위해 메모지 대신 기억력 학습법으로 거듭 나 스스로에 대한 작은 자긍심이라도 하나 기억해 두고 싶다.



기억력은 하나의 열쇠이다. 기억력이 능력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능력자로 가는 문을 열어 주는 열쇠. 정보의 싸움에서 기억력은 소중한 자산일 수밖에 없다. 이제 응답하라, 기억력!



 



평점 5/5점


기억의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억을 잘한다는 것은 꽤 내세울 만한 장점이다. 물론 쓸데없는 것을 잘 기억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잊고 싶은 일에 불과한 과거를 잘 끄집어내는 사람도 있고, 시험에 나올 턱 없는 내용만 잊어버리지 않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딱히 그런 유형이 아니라면, 남다른 기억력으로는 손해보다 이익을 보는 일이 많지 않을까. 일상생활이나 성적에 큰 도움이 된다면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날이면 날마다 '그게 뭐더라?'라며 무엇인가를 떠올리는 데 힘을 들이며 답답해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건 꽤 괜찮은 자랑거리일 것이다.



그렇게 꽤 괜찮은 자랑거리를 갖지 못한 나로서는 '이렇게 하면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다'라는 식의 조언이 꽤 솔깃하게 들린다. 공부하기 싫은 암기과목도 내신을 생각해 어쩔 수 없이 들여다봐야 하는 처지에서 벗어난 지는 벌써 한참이나 지났으며, 이 책의 저자처럼 기억력세계선수권 같은 대회에 나가 챔피언까지 되고 싶은 꿈까지는 조금도 꿔볼 수조차 없는 입장이지만, 아직도 막연히 기억력이 좀 좋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꽤 자주 든다. 예컨대 가끔 핸드폰을 놓고 집을 나섰을 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기억하는 번호가 정말 몇 개 안 돼서 공중전화가 있어도 전화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이 다 나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실제로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보안카드를 챙겨 다니기가 여의치 않아 네자리 숫자 35개를 다 외운다고 하는 사람도 본 적 있다. 내키지는 않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게 특출난 기억력을 자랑하는 자의 일상은 나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허둥댈 일이 적을 것임이 분명하다.



기억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시험을 대비하는 처지도 아니고 숫자를 많이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지도 않지만, 기억력을 좀 키워보고 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데 있다. 말하자면 일상적으로 툭하면 쩔쩔매거나 답답해하며 작은 일에 제약을 받는 느낌이 싫은 것이다. 기억력이 좀 쓸만하다면 확실히 그런 일이 줄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기억력을 누구나 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적용하면 누군가처럼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보안카드 숫자를 외워버린다거나 하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 걸 왜 반드시 외워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반드시 외워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넣고  다니면 진짜 편하지 않을까? 일단 챙겨서 들고 다녀야 할 물건들이 줄고 기기 속에 저장해놔야 할 정보도 줄어든다. 그렇다. 어차피 달고 다니는 머리에 좀 더 많은 걸 넣어다니면 좀 가볍게 살 수 있겠다. 심심할 때마다 비법을 들춰봐야겠다.






평점 5/5점


이 책은 멘사회원이자 1998~2004년, 2007년 독일기억력 선수권대회 및 2007년 세계 기억력 선수권대회의 우승자인 군터 카르스텐이 48가지의 기억 및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1부. 기억력 과학에 물어봐

2부. 뇌가 좋아하는 창의적 기억훈련

3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기억력의 힘

4부. 공부법의 재구성

5부.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학습 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나오고 뒤이어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 방식이며 다양한 사례와 각 종 연구 및 실험결과들을 인용함으로써 친숙하고 읽기 쉽게 하며 동시에 기억력 향상 방법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하며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 사람 누구라도 훈련을 통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게 한다. 


또 그동안 알고 있었던 몇몇의 방법이 잘 못 된 것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48가지 각각이 독립적인 방법이라면 독립적인 방법이니 관심이 가는 방법부터 읽고 스스로에게 적용하면 된다.


하지만 어차피 저자는 가이드를 해주는 사람일 뿐.. 실천을 해야하는 것은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은 독자 스스로이다. 백견이불여일행이라고.. 지금 당장 단 한가지의 방법이라도 실천을 해서 학습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번이라도 스스로가 기억력이 부족하다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잠깐의 짧은 시간이라도 내 읽어 볼 만한 책인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