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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리뷰 책 모음입니다

짧지식 2019. 10. 28.

문명에 발전과정을 쓴책입니다

원서 번역 책인데요

이 책은 2005년에 나온책인데

베스트셀러로 평점이 9점이나 되는 책입니다

책 총, 균, 쇠 리뷰 모음입니다



[목차]



[책 리뷰 모음]





평점 5/5점


명쾌한 설명이 돋보이는 인류 문명사 이야기


 왜 같은 인간인데 지역과 인종에 따라서 문명의 양상 (발달이라는 표현 보다 서로 다른 양상이라고 하고 싶다) 이 다른 것인가? 평소 품어오던 궁금증을 이보다 명쾌하게 해석한 책이 없었던 것 같다.

 


 인간은 지구 육지 전역에 적응한 동물이다. 달리 이야기 하면 판이하게 다른 지구의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 각기 적응해서 산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다소 미개해 보이는 알래스카 원주민도, 파푸아 뉴기니의 원주민도, 그리고 고도로 문명화 된 뉴욕커도 사실은 주위 환경에 적응한 결과이다. 저자는 최신의 연구 결과 들을 토대로 이러한 차이가 나는 원인에 대해서 명쾌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리뷰에서 간단히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읽기를 권한다. 이런 문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후회하지 않을 내용이 담겨있다.



 사실 필자는 평소에 어느 인종은 우월하고 어느 민족은 열등하기에 문명의 발달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는 본래 체질적으로 거부해 왔다. 그러나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 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설명을 하지 못해왔는데,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를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이전에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인 제3의 침팬치 보다 훨씬 큰 만족을 남겨주는 책이었다.



 다만 약간의 단점을 굳이 적는다면 최초에 양상이 차이가 나는 부분은 명쾌하게 설명하지만 왜 산업화와 과학 문명이 유렵에서 발생하였는지는 다소 매끄럽게 설명을 못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어느 학자도 자신있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가는 나름대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지만 읽는 나로서는 완전히 동의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덮을 만큼 누구는 농경 민족이 되어 국가를 형성하고 누구는 수렵민으로 남게 되는 지에 대해서 매우 명료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이 책은 정말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문제에 평소 의문을 품어왔던 사람이라면 정말 유쾌한 앎의 즐거움을 선사할 책이다.







평점 4/5점


총,균,쇠


나온지 한참이나 지난 책을 갑작스럽게 사게 된 이유는..

다른 책들에서 인용했던 이 책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제목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책 자체의 포스(?)때문이기도 하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이면서도, 제목 하나만으로 그 내용을 지레짐작할 수 있는 책.. 인류의 발전이라는 방대한 주제에 대해서 저자가 내린 결론의 핵심요소가 바로 총,균, 그리고 쇠 라는 단어다.



방대한 분량답게.. 저자가 가진 연구의 폭과 깊이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존경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르게 되고.. 뉴기니 근처의 섬들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전개해 나가는 저자의 논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빈국의 집합체인 아프리카, 선진국의 대명사인 미국과 유럽.. 잠재력은 있으나 아직 그뿐인 중국과 아시아.. 세계사에서 언제부터 이런 구조가 고착화된 것일까..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이들이 위치한 나라의 환경.. 즉 지역적 요소이다. 인종 자체의 능력에 대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과 발전된 기술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며 추가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리적인 요소이다.

 


새삼스럽게 드넓은 아시아 대륙에서.. 자유롭게 문물의 교환과 전파가 가능한 이 곳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출간된 지 시간은 지났지만..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평점 5/5점


환경이 문명에 미치는 영향


제목이 총, 균, 쇠이다. 총은 무기, 균은 세균, 쇠는 철이다. 책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한다. 왜 하필 유럽이 아메리카 인디언을 이겼을까? 아메리카 인디언이 유럽 사람들의 95%를 씨를 말릴 수 있지는 않았을까?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유럽인들은 총과 세균과 강철이 있었다고 대답한다. 여기까지는 흔한 얘기다. 저자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 왜 하필 유럽인에게 총, 균, 쇠가 있었을까?



저자는 여기서 자연 환경을 제시한다. 여기서 잠깐. 환경 결정론은 지나치게 결정론적이고 환원론적이며 인간의 의지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누구가 창의적이다. 흑인도 창의적이고 백인도 창의적이다. 근데 왜 하필 유럽의 백인이 먼저였을까라는 의문이다. 또, 역사라는 게 변수가 워낙 많아 과학이라고 불릴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또 그것이 다양한 변수들을 없애고 단순화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 위험 때문에 인간은 역사에 대해 손 놓고 강 건너 불 구경만 해야 하는가?



구체적으로 환경은 어떻게 아메리카 인디어 보다 먼저 유럽인들에게 총, 균, 쇠를 선물했는가?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식량 생산 문제다. 유럽 지역이 더 많은 식량 생산을 했고, 그래서 인구가 늘어났으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또 더 많은 기술 증대와 식량 생산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전제가 또 필요하다.


1) 가축화.작물화의 재료인 야생 동식물의 대륙간 차이.


2) 가축, 작물, 기술 등의 확산과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지형, 사막, 기후등


3) 각 대륙 사이의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예를 들어 가장 명확한 증거로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여전히 원시적인 채집 생활을 하는 경우


4) 각 대륙 및 전체 인구 규모



저자는 우 네 가지를 축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 나간다. 그리고 이 네가지 범주를 실제 각 대륙 호주,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 적용한다. 여기서, 이야기들이 너무 흥미롭고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간략하게 얘기했는데, 이 600여쪽의 책에는 인류사를 결정 짓는 수 많은 극적인 순간들이 담겨있다. 아, 그리고, 길고, 지루할 지 모르는 인류사를 너무 재미있게 썼다. 거의 좁게 생각해도 1만 2천년의 인류 역사를 너무나 재미있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진작부터 읽어보고 싶었으나, 너무 유명했고, 더구나 퓰리처상 수상이라길래 일부러 피했는데, 뒤늦게 후회가 된다.



끝에 개정판에서 보충된 논문으로 한국과 일본은 한 뿌리라는 얘기는 읽지 않았다. 모르겠다. 엉뚱한 말이지만, 하여간, 일본이 먼저 사죄해야 우리도 어찌할 것 같다.



한 550쪽부터 했던 얘기를 반복해서 약간 지루하다. 참고하기 바란다.








평점 4/5점


총, 균, 쇠를 읽고난 후 자그마한 나의 변화


역사 또는 세계사하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참 지루하게 수업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접근하기 힘든 단지 년도와 사건을 순서적으로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거의 다라고 생각이든다. 이책을 읽기전까지는 말이다


또한 그동안의 역사지식은 꼬끼리 그림의 다리, 꼬리, 코, 머리 등을 따로 보여주고 우리는 그 조각조각 지식을 배우고 외우고 했던것 같고,


총, 균, 쇠는 이러한 분리된 퍼즐 그림을 한번에 맞춰 보여주는 명쾌하고 스케일이 다른 책이라고 할수있다


내용적으로 보면 700여 페이지를 넘는 책은 내생에 처음 접해보는 책이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한단계 한단계 읽어 나가면서


안개가 하나 둘 걷히고 희미한 형체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전체 그림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인류 기원은 아프시카가 먼저인데 왜 유라시아 문명이 더 크게 왕성하게 발전했을까?

중국의 문화적인 업적은 역사적으로 유럽보다 우수하고 콜럼버스보다 큰 배를 먼저 만들고 운항했는데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왜 늦었을까? 등의 의문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류 문명의 발달을 가축을 활용한 노동력의 증대와 노동력 대비 효율적인 작물, 곡물을 유용한 도구의 활용으로


지속적인 정주생활이 가능하게 되고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이웃 부족 또는 이웃 나라를 점령해 나가는 역사로 설명하고 있다.

지루했지만 참 재미난 해설로 인류 발달사 전체를 이해하기 쉽게 와 닿았던 설명이다. 


도구를 사용하면서 발전과 발번을 거쳐서 발전 적용된 철기 문화와 그로부터 더욱 발달된 무기인 총

가축과 공동 삶으로 인해 얻게되는 각종 균이 인류 역사 발전의 성장 방향을 결정지우고 있음을


남 북아메리카 점령과 아프리카와 폴리네시아의 사례를 들어가며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난 지금


종합적인 느낌으로 인류 역사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으로 두가지를 꼽는다면

환경과 수용성이 세계 역사를 과거부터 이끌고 있으며 현재 또한 그러한 역사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나름 판단한다


환경의 차이가 많이 완화된 현대에서는 수용성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고 그 대표적인 예로 가까이

일본의 신문물 도입과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과거 한국과 일본 역사의 시작과 차이점 이었고 

더 가깝게는 남한의 개방과 북한의 폐쇄가 현재의 남북한의 차이점을 만들어 내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으로

수용성의 차이로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다


책이 부담스럽다면

우선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이라도 읽었으면 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하고 싶은 말이 이해하기 쉽게 요점만 들어가 있기 때문이고


그 정도만으로도 역사를 보는 시야가 좀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웠지만


나름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혀준 고마운 책으로 읽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평점 4/5점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할 뿐이다.


뉴기니 원주민의 후예인 얄리의 질문,  백인들은 그 많은 화물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지과 왔는데, 뉴기니의 흑인들은 그렇지 못했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류발전은 각 대륙에서 왜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는가? 왜 아메리카가 유럽을 정복하지 못하고 그 반대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주기 위한 연구서이다.



한때 일부 유럽인들은 최근까지도 구석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호주와 뉴기니의 원주민들을 유인원과 현생인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일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운면서 인종의 차이가 이런 대륙간의 발전차이를 가져왔다는 식의 주장을 편적이 있지만, 저자는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런식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하면서 지리적, 기후적, 환경적 차이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었음을 논리정연하게 밝힌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식량생산의 발전이다. 대륙마다 작물화가 가능한 식물군의 현저한 차이, 그리고 농경과 정착생활에 필수적인 가축화할 수 있는 야생동물군의 차이가 식량생산의 차이를 만들어 냈고 이런 차이가 문명발전의 첫단추가 제대로 꿰어졌는가 그렇지 아니한가를 결정짓게 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수렵채집 사회는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오로지 먹고 사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사회라 문명을 일굴 여력이 없었던 반면, 작물화 가축화가 환경적으로 가능했던 사회에서는 정주형 농경생활이 가능했고 이로 인해 잉여농산물이 발생했고, 잉여농산물은 다양한 문명을 일굴 수 있는 전문가 집단과 관료와 정치가들을 부양할 수 있는 사회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는 씨족,부족을 넘어 국가를 이루는게 가능했고 이런 인구와 힘을 바탕으로 수렵 채집 씨족들을 복속시키는게 가능했다는 것이다.



모여 사는 집단과 다양한 가축을 기르는 집단은 가축으로 부터 유래한 다양한 균에 일찌감치 면역을 키울 수 있었으나 늘 이동하는 수렵 채집 부족은 이러한 균이 유행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빈약해서 면역을 기를 기회조차 없었고, 이미 아메리키 원주민들의 90%가 유럽의 칼이 아닌 , 이들이 전파한 균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어이없는 참극을 빚었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가축화한 동물은 그저 가축에 머울지 않고, 전쟁용인 군마로 사용되었다는 점과 각 대륙의 면적, 그리고 위도가 동일하여 작물화되고 가축화된 경험을 거의 비슷한 조건으로 그대로 이양될 수 있는 조건인 동서축으로 형성된 유라시아가 남북으로 형성되어 그대로 이양되지 못하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에 비해 훨씬 유리했던 점도 빠뜨리지 않는다.



물론, 단순히 지리적, 환경적 차이 이외에 문화적 변수, 그리고 특출나고 천재적인 개인, 즉 발명가,영웅적 지도자의 출현 같은 변수도 무시못할 변수라는 사실을 이책에서도 뒷부분에 언급은 하지만 환경적 지리적 변수 보다는 결정적 역할은 되지 못했으며, 이런 문화적 개인적 변수들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사항임을  이 책은 잊지 않는다.



이 책은 세계를 보다 높이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세상의 흐름은 모든게 우연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우연이 아닌, 이런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변수들이 있음을, 그리고 이런 변수들은 과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현재와 앞으로의 국제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것임을 알게된다.



한 예로 일본이 그토록 대륙과는 상관없는 독자적인 민족임을 강변하고 있지만 독자문화를 형성했던 조몬시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야요이 시대가 갑작스럽게 열린 배경에는 한반도에서의 대량 이주가 결정적이었음을 밝히고 있고, 일본과 한국은 유전적으로 쌍둥이라는 사실과 이를 토대로 상생할 때 두 민족이 같이 살 수 있음을 부록에서 밝힌다.



기독교 전파라는 목적을 위해 신의 뜻에 이루어졌다는 식의 종교를 이용해 유럽의 정복과 팽창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어이없는 논리는 이 책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역사의 발전, 진보라는 개념보다는 역사는 그저 진행한다는 것이다







평점 4/5점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의문인 인류 문명 불평등의 기원에 관해 명쾌하게 자기 주장을 이끌어가는 책이다. 



역사를 읽는 이유가 인간의 과거 행적를 보고 미래에 대한 지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도 하지만 역사 분석이 물리학의 법칙처럼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류의 과학은 아닐 듯 싶다. 인문학의 한 축으로서의 역사는 과거를 통해 인간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이해에 대한 폭을 넓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명의 불평등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은 이 책에 비하면 시대적으로 몇백년의 국소적인 이해였던 듯 싶다. 산업 혁명후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서 어느 나라는 앞서고 어느 나라는 뒤쳐졌기 때문에 근대화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나마 조금 더 넓게 바라봤을 때는 중세전에는 중국이, 이후에는 이슬람이 그리고 15세기 이후에 유럽이 주도를 했는데 여기에는 철학과 같은 사상의 힘이 크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했었다.



BC 5세기 전후에 그리스 철학과 중국의 사상이 각각 발전을 했으나, 유럽은 로마이후에 카톨릭 통치의 시대(5세기 ~ 15세기)는 현세보다 내세를 중시하는 카톨릭 사상으로 현실적인 발전이 더뎠고, 반면 국가적인 통일을 이루었던 중국이 당나라 시절에 세계의 중심이었고, 그리스 사상이 유럽에서는 잊혀졌을 즈음 이슬람에서는 그 사상이 퍼져나가고 꽃을 피우면서 중국 이후 세계의 중심이 되었던 듯 싶다. 이런 잊혀졌던 그리스 사상이 다시 유럽에 되돌아 오면서 유렵이 과거 그리스/로마때와 같은 부흥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리스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논리학이나 합리주의와 같은 과학적 토대의 뿌리와 현실을 초월하는 정신 세계가 그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철학이나 사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문명은 당면한 생존에만 급급했던 듯 싶다.



총균쇠에서는 시대적인 범위가 13,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문명의 불평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운 점들이 많다. 작물/가축화가 있어야 정착을 하고 인구가 늘고 기술, 문자, 정치 체계가 발전할 수 있는데 아주 고래적부터 불평등은 시작되었고 여기에 지역적인 장벽(바다, 사막, 열대기후 등등)이 문명의 확산이나 수용 자체도 방해했다는 부분은 간과했던 점이다.



여기에 가축화를 통한 병균의 내성이 16세기 제국의 시대에는 어떠한 무기보다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다는 설명은 상당히 논리적으로 들린다. 신세계 문명 입장에서는 접해보지도 못했던 천연두, 콜레라 등의 병균은 어떠한 무기보다 치명적인 살상무기였을 것이다.



저자가 25년간의 연구 결과로 이 책을 내놓았다는 설명과 책 뒷편에 리스트된 방대한 참고문헌의 양만 봐도 인류의 역사를 얼마나 넓게 조망해서 분석하고 판단하고 있는지 느끼게 한다. 실제로 책 내용의 면면히 다양한 연구 결과에 대한 분석과 융합을 통해 과거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정말 거대한 역사의 이야기를 지루함이 없이 펼쳐보이고 있으면 그 깊이 또한 얕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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