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습관 리뷰 모음입니다

짧지식 2019. 9. 19.

돈 잘쓰는 법에 관한책입니다

이분은 적게 벌어도 잘사는 방법에 관해 소개한 책인데요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이라는 책 리뷰입니다

여자의 습관이라고 써져 있지만

남자분들도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목차]

[책 리뷰 모음]

평점 4/5점

직장생활 7년차.

재테크가 정말 뭔지 무지하게 그리고 무관심하게 살아온 시간은 이보다 더 길다.

어릴 때는 작가처럼 돈을 모으고 통장을 만들고 쌓이는 용돈을 보고 뿌듯했드랬다.

사춘기가 되면서 외모에도 신경이 쓰이고 내 또래의 아이들과 비교하면서부터

아마 돈을 모으고 아끼고 그리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이 옅어져 간것 같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고 싶은거 사고 먹고 싶은거 먹고

그래도 늘 부족했던 돈.

직장 생활을 하면 더 써야지..

남들처럼 좋은 옷에 좋은 가방을 사야지...

그래서 매일 매일 출근하는게 지겨워도

버텨 갔던 거 같다.

어제 배송 되자마자 단숨에 읽어 버린 이 책.

진작에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지난달에도 몇년 전부터 사고 싶었던 가방을 질러버렸는데

면세점에서 사니 이게 얼마나 절약이야 하면서..

현대 사회를 살면서 나처럼 돈을 쓰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행복이 나쁜건 아니지만 정말 써야 할 곳에 쓰고 있는지

나에게만 늘 후하고 남에게 박하게 굴지는 않았는지

내가 지금 쓸데 없는 물건 혹은 그다지 급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데 돈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정신이 번쩍 든다.

저자처럼 돈은 어떤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함을 알아야하는데

여지껏 나는 돈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에

늘 돈에 쪼달리며

돈이 사라짐을 무서워하며

그러면서도 돈을 쓰는 안타까운 짓을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저자는 돈을 무조건 스쿠루지 영감처럼 아끼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돈을 가치 있게 쓰는거

그게 돈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주식을 하고 투자를 하고 얼마를 벌고 그런 방법을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돈에 대한 기본과 생각을 정리하여

돈을 벌면서 내게 오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돈을 아끼면서 오는 생활의 지혜와

나의 능력을 키움의 계기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말대로 삶의 목표를 갖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매겨

돈이라는 좋은 수단을 내 인생을 더 값지고 아름답게 하는데 써야겠다.

짬날때마다 들여다 보던 쇼핑몰

이제는 짬날때면 내 삶을 들여다보고

무엇을 위해 내 삶을 살지 살펴야겠다.

이 책 덕분에 좋은 결심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

평점 5/5점

이런 여자와 결혼해야 평생이 행복해요!!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은 이런 문제제기에서 출발한다. ['경매로 부자되는 법', '주식 고수되는 법'등 부자가 되는 방법은 넘쳐나는 반면, 평범한 소시민이 차곡차곡 돈을 모아 풍요로운 삶을 사는 방법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p.25) 이에, 작가는 [생활재테크]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나는 주식이나 펀드가 아니라, 작은 습관과 행동으로 돈을 모으는 길을 택했고, 이것을 '생활재테크'라 부르기로 했다. 적게 벌어도 잘살 수 있는 핵심은 한마디로 [절약과 저축]이다.'(p.10)

생활재테크의 6대 원칙(p.31이하)은 다음과 같다. [원칙1 : 확실한 목표를 정한다. 원칙2 : 우선순위를 파악한다. 원칙3 : 비용절감을 실천한다. 원칙4 : 남의 돈도 아까워한다. 원칙5 : 가치 있게 쓴다. 원칙6 : 꾸준히 관리한다.] 여기서 주목한 것은 원칙4이다. 독특하지 않은가? 원칙4의 핵심은, '남의 돈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돈을 모을 수 있다.'이다. 저자는 어떤 행동을 구체적으로 예시해, 성토에 가까운 비판을 한다. 이런 행동이다. 평소엔 싼거 먹다가, 다른 사람이 밥을 산다고 하면, 제일 비싼 음식을 시켜먹는 행동. (이런, 나도 저러는데-_-)

2장부터는 6대 원칙이 녹아있는 생활재테크의 구체적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특히 저자가 학창시절부터 어떻게 돈을 모아왔는지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인간 정은길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이렇게 근검절약하고 똑부러지는 여자랑 결혼해야 한다고!! 남자들아ㅋ 또한, 에피소드가 재미있어서 단순히 교훈만 전하는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읽는 맛이 살아있다.

몇가지 에피소드를 보자. 1) 포장이사가 아닌 일반이사를 하다. 저자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라도 비용을 절감하는 게 낫다'(p.37)고 판단하고, 손수 이사짐을 쌌다. 퇴근 후 하루는 주방용품, 하루는 옷, 하루는 생활용품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말이 쉽지 손수 이사짐을 싸고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시간이 퇴근 후 시간으로 제한되는 직장여성의 경우 더더욱. 하지만, 저자는 직접 이사짐을 싸서 무려 100만원 가까운 돈을 절약(p.38)할 수 있었다.

2) 의상협찬 한번 받아볼까? 아나운서인 저자는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의상비 지출이 많았다. 고민 끝에 의상협찬을 받기로 하고, 직접 협상(p.88이하)에 나선다. 그러나, 처음 찾아간 두 곳에선 거절을 당했다. 왜 일까?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이들 업체는 의상협찬을 해본적이 없는 업체이거나, 권한이 없는 본사의 직영점이었던 것이다. 이에 저자는 본사 의상협찬 담당자와 협의를 하고, 손수 의상협찬을 받아낸다. 이렇게 직접 발로 뛰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회사내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기까지 했다'(p.89)니 멋지지 않은가?

3) 절약하면서 연애하기! 연애하면 돈을 많이 쓰게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통념을 무너뜨린다. 일명, '연애와 돈의 불편한 관계 끊어버리기.'(p.153이하) 저자는 '남자친구와 연애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와 더욱 친해지는 방법을 택했다.'(p.155)고 한다. 구체적으로 커플도시락을 싸서 함께 도서관에 가거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어떻게 주문해야 가장 싼지를 남자친구와 놀이처럼 즐겼단다. 정말 대단하다. 이런 것은 내가 로망처럼 꿈꿔 왔지만, 상대를 찾지 못해 하지 못했던 것이다ㅋㅋㅋ (이런, 여자분 어디 없나요?ㅋ)

근검절약 한다고 자부하던 나는, 저자 앞에서 무릎을 끓을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활재테크]는 사소하지만 놓치고 있던 절약 포인트를 꼼꼼이 짚어 준다. 정말 필요한 것은, 주식이니, 펀드 같은 어려운 게 아니었다. 일상과 밀착된 재테크 노하우야 말로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생생한 경험이 녹아있는 생활재테크 에피소드를 통해, 제목처럼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들의 습관]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평점 5/5점

자기 관리와 돈 관리의 깨알같은 팁을 배우자

"여자의 습관 (2013, 정은길, 다산북스)"은 꼭 읽고 싶던 신간이었다.

나는 저자처럼 애초부터 야무지게 돈을 모은 것은 아니었다. 에듀머니 사이트에서 봤던 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어릴 때 아버지께서 항상 즉흥적으로 돈을 써버려서 항상 생활이 쪼들렸다는 게시글이 있었다. 그 게시글의 글쓴이는 자기는 아버지처럼 무계획적으로 살고 싶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어서 가계부를 쓰고, 돈을 관리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나도 돈 관리를 지금처럼 신경써서 하게 된 원인이 그와 비슷하다. 나의 어머니는 심지어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사시며 돈을 벌었지만, 애써 번 돈은 외삼촌들이 사고친 것을 수습하느라 쓰였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는 학비를 대느라 정작 본인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못하셨다.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은 어머니께서 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셨다는 사실이다. 나도 어머니의 습관을 닮아서 이십대 중반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돈 개념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아직도 후회되는 부분이다..).

올해 초 나는 인생의 몇 가지 목표를 정한 뒤, 조금 독해질 수 밖에 없었다. 월급의 90퍼센트를 모으고, 가계부를 적고, 필요없는 지출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아직 실천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목표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가다듬고 있다. 이게 모두 우리 가족과, 미래의 내 가족이 될지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니까.. 아직 청산해야할 부채들이 남아있고, 집 한 채 없지만, 곧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정은길 저자의 책을 읽으며 더 배울점을 체크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 힌트를 얻게 되었다.

첫째, 현재 나의 자기관리와 돈 관리를 체크해보고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요즘에는 가정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고 실천해 나가던 중이었다. 정은길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내가 잘 하고 있는지를 체크해볼 수 있었다. 여러개의 통장을 만들고, 간식과 외식을 줄이고, 정리를 하는 것은 나도 이미 절약, 체형 관리 등의 이유로 하고 있는 일이다. 저자처럼 옷을 만들어서 입지는 않지만, 필요한 최소한의 옷가지만 갖추고도 충분히 예쁘게 연출하는 법도 안다. 저자처럼 충동구매를 멀리하고, 명품백은 관심 없고, 확실히 알지 못하는 투자는 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 미혼인데, 책을 읽고 미리 저비용 결혼식을 준비하는 법도 알게되어 기뻤다.

둘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한 돈 쓰기는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회비와 축의금, 부조금 등으로 나가는 돈이 너무 아까웠다. 모든 관계를 끊고 혼자 살면 안되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가계부를 쓸 때 예산을 작성해본 결과, 10월 한달 써야 할 경조사비가 무려 30만원이 넘는다.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깨달았다. 이왕 써야하는 돈이라면, 조금 더 기분좋게 쓰자. 삶이란 건 제한되어 있고, 쓸데 없는 물건을 사는 것 보다는 감사와 축하의 표시를 하는 것이 몇 배 더 낫지 않은가.

셋째, 돈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앞으로 혼자 살지 결혼을 할 지는 알 수 없다. 만약 혼자 살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서로의 인생 목표를 공유하며 불필요한 소비는 하지 않고 심플한 삶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돈의 소중함을 알고 잘 모으고 잘 쓰는 삶을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나처럼 조금 늦게 돈 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치더라도 함께 예산을 짜고 가계부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하여 돈을 모은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생각날때마다 이 책을 보며 내 마음을 다잡고 책 속에 소개된 깨알같은 팁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평점 4/5점

큰부자는 하늘에서 내리고 작은 부자는 스스로 만들어가되 절약과 검소만이 만든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정은길씨 라는 생각이 든다.

노후의 준비에도 철철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에 밴 근검절약은 무엇보다도 값진

노후준비일 것이다.

작가는 정말 억지로 한다고 되지 않는 스스로 몸에 밴 근검절약이 꿈을 이루게 하고 스스로 부의

길로 들어서는 법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읽는 내내 그래도 절약을 한다고 생각한 나인데도 알게 모르게 흥청망청이 있었다는 생각에

스스로 맘이 부끄러워 졌다.

어떤 제테크 책보다도 좋은 애기였고 획기적인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으면서 아끼는 것이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제때 하고

싶어서 하는 절약은 스스로도 뿌듯하겠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부러움을 만드는 것 같다.

아마 작가는 지금쯤 남편과 일년의 기간의 세계여행을 시작 했을것이다.

작가 안내에 얼굴을 보니 똑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나는 이 작가의 모든 정신이 좋다.

스스로 구하는 자는 하늘이 준다는 말처럼 길을 만들면서 살아온 여장부란 생각이 든다.

요즘같이 물질적으로나 모든것이 풍부한 때에 이렇게 아끼고 스스로 할수 있는 것에 부지런을

부린다면 못할것도 없지 싶다.

언제부턴가 넉넉해진 것이 아니라 이쯤되면 나도 조금은 누려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었단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드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다.

이제 가계부와 모든 집안에 일들을 다시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처음 결혼 했을때 가졌던 열의는 어디로 갔는지 너무나도 나태해진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그 옛날 절약하던 나를 다시 일깨우는 좋은 시간이였다.

평점 3/5점

새해 초라서 그런것인지

부쩍 경제서적에 손이 간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길을 꿈꾸기 때문이리라.

나름 꽤 많은 경제서적을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그 중 최고는

2001년 출판된 보도 섀퍼의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을 꼽을 수 있다.

꼭 한번은 읽어보시기를.....

여하튼 새맘을 다잡고

돈을 더 벌 궁리말고 있는 돈을 잘 쓸 궁리를 하고자

2013년 짠순이 대표급 여인의 자서형태인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느낀것은 예나 지금이나 돈을 모으는 방법에는 다른게 없다라는거.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다 해서 지출항목을 최소화 시키는 것.

다만 이 책이 좀더 흥미로운 것은

그녀가 돈에 대한 관심과 모으는 것에 대한 재미를 붙인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어

편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어 진실성 있게 다가와 쉽게 읽어 볼수 있게 구성하고 있어 좋았다라는거. ^^

그리고 그녀와 그녀 남편의 세계일주를 응원하며

나도 소박하게 나마 지출항목을 하루하루 줄여나가 봐야겠다.

평점 4/5점

살림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 있다. '돈이 샌다'라는 말이 그것인데,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틈엔가 새나가는 돈이 있다는 말일 것이다. 돈이 새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은 열심히 돈은 버는데 돈이 모이지도 않고 그렇다 보니 늘 돈 때문에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고 한숨을 쉬면서부터 자각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어디서 돈이 새나가는 것일까? 물질적인 돈이 쥐도 새도 모르게 새 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잘못된 습관과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따끔하게 가르쳐주는 책이 있다. 경력도 화려한 정은길님의 <적게 벌어도 잘 사는 여자의 습관>인데, 저자의 돈 모으는 재주가 눈길을 끈다.

10대 때 용돈만으로 700만 원을 모으고 29살에 1억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고 결혼 후 2년 6개월 만에 아파트 대출금을 다 갚은 똑소리 나는 생활 재테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700만 원을 들고 어학연수를 떠나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가지고 간 돈은 돈대로 고대로 가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는 의상 준비에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직접 만들어 입었고 애인이 생기면 으레 데이트 비용으로 많은 돈을 쓰게 될 텐데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돈을 아끼는 데이트를 했던 것 하며 보통의 여자들이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철따라 옷도 사줘야 하고, 옷에 맞게 장신구며 비싼 구두를 갖춰야 하고 품위 유지라며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식사 후에는 밥보다 비싼 커피는 꼭 마셔야 하고, 남자친구한테는 예쁘게 보이고 싶어 화장품에는 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쓸데없이 낭비했던 것들이 많았음을 알지만 그렇다고 생활에서 씀씀이가 쉽게 달라질 리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저자는 삶의 태도부터 점검하라고 한다. 돈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돈도 모이는 법이고, 명확한 꿈과 목표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을 모아야 한다면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씀씀이에도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비용 절감을 실천하고 남의 돈도 아까워해야 하고 쓸 때는 가치있게 쓰라고 한다. 또한 푼돈으로 목돈을 만들어 보고 그 뿌듯함을 경험해 보라고 한다. 그런 경험이 습관이 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모이게 된다고.

"돈은 '모으는 게' 핵심이 아니라 '쓰는 게' 핵심이다. 돈을 쓰려고 모으는 거지 단순히 축적하기 위해 모으는 건 아니지 않은가? 돈을 적재적소에 써야만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돈을 대해야 모으는 일도 쓰는 일도 후회 없이 할 수 있다." (본문 260쪽)

살다 보면 수없이 많은 유혹에 뿌리치지 못할 때가 있다. 남들 해외여행 가니까 우리도 가야 할 것 같고. 남들 멋지게 자기 집을 꾸미고 사니까 우리도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야 할 것만 같고, 남들 비싸고 맛있는 거 먹으니까 우리도 그래야 할 것 같고. 남들 휴가를 가니까 우리도 휴가를 가야 할 것 같고. 남들 좋은 차 타니까 우리도 차를 바꿔야만 할 것 같고. 목표도 없이 돈의 가치도 잊은 채 막연히 남들 하니까, 하고 쓸데없이 돈을 낭비해온 것은 아닐까. 우연히 집어 든 책 속에서 허영심에 가득 찬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작은 실천부터 해 나가려고 한다.

사놓기만 하고 귀찮아서 기록하기를 멈추었던 가계부를 꺼냈고, 쓸데없이 냉장고를 채워 넣는 일에서 비우는 일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 막연히 목돈을 모으자! 가 아니라 왜 목돈이 필요한지 꿈을 가지기로 했다. 그랬더니 작은 변화가 생겼다. 집안에 굴러다니던 동전 하나도 귀하게 여겨지고 충동구매를 자제하게 되었다. 돈의 가치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해야 하나. 우리가 버는 돈은 단순히 소비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돈은 우리가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