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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리뷰 모음

짧지식 2019. 11. 27.

미루는 습관 심리에 관한책으로

이 책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책입니다

베스트 셀러이고

책 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리뷰모음 입니다





[목차]



[책리뷰 모음]





평점 4/5점


내 맘대로 못하는 내 맘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

뭐든 미루고 보는 버릇 때문에 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냥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당장하기엔 뭔가 불안하고 겁도 나는 탓에

다음에 하면 될거야.. 라고 미루기 일쑤였다.

하지만 정작 미루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주 아주 잠시!

정말로 그 일을 해내기 전까지는 한구석에 보이지 않는 짐을 쌓아놓은 것처럼

마음 한켠이 무겁고 불편하고 그랬다.

기어코 미루고 미루다 일이 그르치게 되면 내가 그렇지 뭐.. 하고 스스로를 괜시리 타박하기도 하고.ㅠㅠ


근데 이 책은 그게 내가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한다.

미루는 습관 하나로 자기 전부를 평가하고 정의하려고 하지 말라고..

상황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그때 그때 자기 생각이 어떠했는지를 파악해보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고, 그런 연습을 거치면 자꾸만 미루는 버릇도 고칠 수 있을거라고 한다.



심리학을 통해서 미루는 습관을 바꾸라고 말하는 이 책은

우리가 뭔가 자꾸 미루고 하지 않으려는 것이 그 일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거란다.

그 두려움 아래 어떤 욕망이 있는지,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 이해해야 한다는 거다.



그렇게 자기 심리를 이해하면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논리가..

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속내를 살펴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서 와 닿았다.

미루고 괴로워하는 내가 참.. 보기 싫었는데...

막연히 스스로를 한심스러워하기 보단 나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야 겠다고..

새삼스럽게 생각했다.






평점 5/5점


나중에야 한다면, 혹은 나중에도 안 한다면


마감이란 말은 좀 무섭다. 생을 마감한다는 말은 물론이고, 원고 마감일, 원서 마감, 접수 마감 등등 마감이 붙은 단어를 접하면 일단 왠지 억지로라도 맞춰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솟는 동시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잖은가 하는 부담감 또한 새록새록 들고 마는 것. 그런데 강박과 부담이 엄습한다고 해서 그것에 결연히 곧바로 맞서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런 일은 웬만해선 일어나지 않는다. 마감에 일찌감치 맞서지 않고 미룰 만큼 미뤘다가 기한을 맞춰본 자는 안다. 지하철 문이 닫히기 직전 몸을 열차 칸에 어렵사리 끼워넣을 때 느끼는 우스운 스릴처럼 무슨무슨 마감 또한 가까스로 맞춰낼 때만이 느낄 수 있는, "바로 이 맛 아닙니까"랄 만한 묘한 성취감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어차피 닥치면 다 하게 돼 있다"라는 알 수 없는 믿음이 통하는 순간도 꽤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렇게 성취감과 믿음을 가져본 자들은 이것이 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사실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은 성취감이니 믿음이니 다 웃기는 소리고 미루기의 끝에는 좌절이 기다리고 있음을 이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누가 미리 하지 말라고 말린 것도 아닌데 그 많은 시간을 두고 왜 나는 데드라인이 닥쳐서야 정신을 차려서는 이 고생을 사서 했단 말인가!!" 하며 좌절하는 순간이 그들에게는 더욱 친숙하다.



괜히 남 얘기하듯 말할 것도 없다. 그들에 속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나라는 인간만 해도 저 좌절감의 정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마감일을 코앞에 두고서야 어렵사리 원서를 밀어넣었고 페이퍼를 제출했으며 접수증을 끊었으면서도 "역시 마감이 코앞일 때 불끈불끈 솟는 묘한 괴력이란 게 있지!"라며 위안하고, 또 얼마 안 가 “내가 미쳤지 미쳤어”를 돌림노래처럼 되뇌던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으므로

 


이런 창피한 기억과 습관을 가진 나를 포함한 무리들에게 이 책 내용은 꽤나 뜨끔하다. 그러나 본디 몸에 좋은 약이 쓰게 마련. 심리학은 잘 모르지만 심리학을 통해 내 고질병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괴롭기도 하고 한편으론 흥미롭다. 미루기에 관한 한 일가를 이룬 이들에게 저자는 해줄 말이 많다. 그러나 호통 치듯 이런저런 습관을 바꿔라!라는 식이 아닌, 차근차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분석해주는 형식이라 독자 입장에서 크게 쫄 일도 없다는 점이 읽는 내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라는 환상을 걷어차야 한다는 내용을 읽고 있으려니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지도 않으면서 '나중에' 읽는다면서 반납을 미루고 있는 책이 아른거렸다. 그 길로 당장 반납하진 않았으나 오늘 퇴근하고 나서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 정도는 꽤 강력하게 했으니, 이 정도면 그럴듯한 효용을 지닌 책 아닌가!!







평점 3/5점


기대의 수치는 실망의 수치와 비례한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많이 읽고, 심리학책 좋아하긴 하지만


근래에 읽었던 책 중 가장 안 읽히는 책이였다.


습관의 힘에 비해 흥미롭지도 않았고


하워드의 선물만큼 감동적이거나 도움이 되는 구절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구성도, 번역도 마음에 들지 않은 책







평점 4/5점


아무리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지만, 나는 안그럴 줄 알았다.

여름방학 내내 탱자탱자 놀다가 개학 전날 밤에 밀린 탐구생활 푸느라 울고불고했으면서도,

어른이 되면 안 그럴거라 생각했다...

근데! 근데!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변하지 않는게 버릇이란 거더라... -_ -

주초에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를 초안도 완성 못해서 주말 내내 쉬는게 쉬는게 아니요,

부모님 모시고 가기로 한 여행 계획도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미루다 불효만 저질렀던 나...

 

이눔의 귀차니즘, 미루는 버릇 고치기가 내맘대로 되질 않았다.

어떤 일이든 정해지는 대로 바로바로 해치우는게 정답이란걸 알면서도 말이다.

임상 심리학자라는 윌리엄 너스는 <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라는 책에서,

미루는 버릇을 고치는데 필요한 기본 바탕을 머릿속에, 아니.. 내 마음속에ㅎㅎ 깔아줬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미루기 패턴을 파악하면 미루기가 반복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는 거~!

 

사실 미룬다는 것은 그일을 해내기에 뭔가 꺼림칙하고 불편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니,

그걸 파악하고 근본적인 원인에 맞대응을 하면, 미루는 버릇은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거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그래, 그렇구나, 라고 속으로 몇번이나 맞장구를 치면서

가장 중요한 미루기의 원인을 한 번도 생각해보려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게 심리학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심리학으로 누구보다 소중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을 자기 분석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평점 4/5점


나를 알면 바꿀 수 있다.


 나는 겨우 TV나 인터넷 가십거리처럼 무의미한 유희를 즐기기위해 일을 미룬 경우가 다반사였다.

도피하듯 취한 휴식은 찝찝함이 가득차 쉰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찝찝한 휴식은 또다른 미루는 이유가 되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결국 어제 저녁의 각오는 한번더 내일로 미뤄진다.

나는 왜 자꾸 미루게 되는 걸까?

내가 미루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에도 나는 미루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회를 얻어 만난 이 책은

세 가지 접근 방법을 이용해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세 가지 접근 방법은 이러하다.

첫 번째, 일을 미루게 되는 과정 깨닫고 생각을 바꾸기(인지적 접근).

두 번째, 불편한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과 정신력 키우기(정서적 접근).

세 번째, 방향을 결정하고 실천하기(행동적 접근).



 그리고 미루기는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넘긴다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고,

시한이 있는 중요한 활동을 다음으로 넘기는 자동화된 문제 행동이자 이에 상응하는 결과를 낳는 과정이라 한다.

미루기는 해야 할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되며

그 활동을 덜 중요한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려는 충동과 늘 결합된다고 한다.

미루기는 인식과 사고(인지적 요소)와 감정과 감각(감정적 요소), 그리고 행동(행동적 요소)이 결합된 과정으로,

단순한 거부 행동, 간단한 행동 문제로 볼 수 없는 복잡한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너스는 먼저 미루는 습관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알기 쉽도록 유형별로 단순화 시켰고, 또한 독자가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적을 수 있는 칸을 제공했다.

또 단계별로 명료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행동을 부추긴다.



 읽으면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 였던 건

자신을 관찰하기 즉,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였다.

그리고 거의 항상 자신에게 던지는 적절한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냥 보기엔 간단한 질문들이 정곡을 찌르면서

자신을 한번더 생각하게 하면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저자가 심리학자여서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자로서는 더욱 흥미로웠다.



 나는 지금 이 책을 한번 다 읽고

다시 읽으며 정리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예전보다 생산적인 삶, 삶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끔씩 예전 미루는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관성이 있었지만,

다시 바로 잡는데에 역시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이 책을 읽을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미루지 않을 수 있다면 미루는 습관을 고쳐볼 수 있을 것이다.








평점 3/5점


  미룬다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중에 하나일 듯 싶다. 두렵고 거북한 일은 당연스레 피하게 되고 심신이 다소 불편한 것도 귀차니즘이라고 이름 붙이고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문제는 정말 시급하고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직면하기 싫어서 코앞에 와닿기전까지는 미룬다는 점일 것이다. 후회를 하고 다음번에는 미리 준비해야지 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미루는 것은 습관의 문제가 된다. 이런 현상을 제목처럼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보겠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나중으로 미루게 되는 심리현상에 대한 분석 및 설명으로 책의 전반부가 구성되고 후반부에 가서 이를 극복해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자기개발서나 기술서 류에 해당하는 책이다. 이런 책을 볼 때는 효용성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기보다는 책을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그 해결책으로서의 가능성 정도로 파악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미루는 행위의 심리분석에는 프로이트의 "말과 기수"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비유는 "스위치"에서 "코끼리와 기수"의 비유와 유사하다. 스위치의 작가가 프로이트의 비유를 빌려와 윤색했다는 것이 맞을 듯도 싶다. 쉽게 말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이성과 감성(감성이라기 보다는 감각에 대한 욕구가 맞지 않을까 싶지만)간의 갈등, 이전 만화에서 자주보던 흰 천사와 검은 천사간의 갈등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미 다 아는 이야기가 되 버리지만 이 책에서는 습관화되기 쉬운 미루기의 속성을 좀 더 세밀하게 드려다 보고 있다. 각자 다양한 원인과 형태에 의해 미루기 습관이 형성된다. 



  학창시절에는 시험날짜를 앞두고 다른 짓하다가 벼락치기로 공부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당장 해결해야할 것을 미루다가 마감날짜에 몰려서 스트레스 받은 적이 허다한 것 같다. 나름 불편하거나 힘든 것을 먼저하자는 규칙을 가지고 일을 해결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는 미루게 된다. 습관의 문제요 기본적인 방어기제이기 때문에 쉽게 변할 일도 아니기에 어려움이 크다.



   책에서 5분 동안 고민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이 방법은 데이비드 알렌의 GTD(Get Things Done)을 생각나게 한다. 회사에서 쏟아지는 이 메일을 다 처리하지 못하다 보면 계속 쌓이게 되는데 이것 또한 미루기의 전형이기도 하다. 나중에 봐야지 하지만 잊어먹게 되고 심지어는 메일 박스가 쌓여서 놓치기도 한다. 그럴 때 이 방법이 상당한 도움을 준다. 



   쉽게 정리하자면 미루기는 자신이 의식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시점에 무엇이 미루기에 쉽게 빠지게 하는지, 그럴 경우의 손익, 그리고 각종 일반적인 상황에서 미루기를 극복할만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그중에는 너무 일반화되어 있는 것들도 있기에 개인별 적합한 변형이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다만 불굴의 의지처럼 이성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는 행위는 말과 코끼리에 계속된 박차와 채찍을 가하는 행위이기에 무너지고 만다. 스스로를 의지박약으로 생각하게 되고 미루기의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될 수 있다. 난 뭘해도 안되하는 식으로. 



   미루기는 습관이기에 개선하는 일도 습관의 문제이며 길고 긴 수행의 문제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당연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습관화될 수 있는 위험성과 그 과정을 이해하고 피해야겠다는 자각만을 하게 된다고 해도 크게 얻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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