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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덕혜옹주 리뷰 모음

짧지식 2019. 3. 25.




원래는 책으로 나왔는데요

이번에 손예진씨가 영화에 출연하면 화제가 됬던 책입니다

덕혜옹주 리뷰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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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5 점   


얼마전 영화로 개봉된 덕혜옹주. 

저는 영화는 안보고 책을 먼저보네요~


책 표지부터가 아련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시선을 사로잡네요.


비참하게 버려진 조선 마지막 황녀의 삶이 정말 슬픈것 같아요!


덕혜옹주의 죄라고는 그저 조선 마지막 황제의 딸로 태어난것..


고종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었지만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감내해야했던 삶.


덕혜옹주의 일생을 그린 덕혜옹주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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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5 점


망국의 공주로, 아니 옹주로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은 축복일까 불행일까.조선의 몰락을 지켜봐야 했던 고종의 늦둥이 딸이면서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혜의 일생은차라리 산골의 평범한 여인으로 태어났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뼈저리게 사무친다.일제가 조선을 도륙하고 저지른 죄악이야 어디 한 둘 이겠는가.왕후를 살해하고 왕을 허깨비로 만들어 식민지가 되어버린 땅의 백성들을 참담하게 만든 것이야 역사에기록된 일이거니와 금지옥엽 귀한 공주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아야 했을 한 여인의 일생이철저하게 짓밟힌 기록은 너무도 부실하기만 했었다.저자는 대마도를 찾아 덕혜옹주내외의 결혼봉축기념비와 만송원등을 보면서 처음으로 덕혜옹주의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긴 세월이 흘러도 풀지 못한 한(恨)을 저자를 통해 풀고 싶었을까.마치 무녀에게 신이 들듯 저자에게 빙의되어 세상에 토해내고 싶었던 그녀의 한은 이렇게 절절히피빛으로 태어나게 된다.


일제의 간교한 계략에 의해 볼모로 끌려간 왕손들은 비참한 삶을 살게된다.영친왕과 의친왕, 그리고 덕혜옹주에 이르기까지 존귀한 피를 이었음에도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꼭두각시같은 삶을 살아야했고 결혼조차 피를 섞음으로써 철저히 유린당하고 만다.'그러다 분이 차올라 견딜 수 없을 때면 승마를 하러가곤 했다. 그들은 모르는 사람처럼 각자의 슬픔에빠져 지냈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그 슬픔은 치유할 수 없었다. 제 상처는 자신이 핥아야 했다.덕혜는 그것을 스스로 체득해가고 있었다.' -161p동물들도 제 새끼가 아프면 상처를 핥아주지만 덕혜는 독살로 의심되는 죽음으로 아버지 고종을 잃고어머니 양귀인조차 홧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 그녀를 보듬어 줄 수가 없었다.일제의 간신이 된 조선의 대신들은 다투어 왕손들을 짓밟으면서 비겁한 권력을 유지하려들었고독립을 위해 나섰던 의로운 이들은 바람앞에 촛불처럼 사위어 가던 시절이었다.정략결혼이었지만 따뜻한 남자를 만나 잠시 평범한 여인의 삶을 이루려고도 하였지만따뜻했던 아버지 고종의 등에 업혀 거닐었던 궁을 잊을 수는 없었다.'언젠가는 반드시 조선으로 돌아가리라'했던 그녀의 염원은 오히려 독처럼 결혼생활을 서서히시들게 만든다. 영원히 섞일 수 없는 피의 부정은 덕혜의 삶을 흔들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자신의 몸을 빌어 태어난 딸 정혜조차 조선사람임을 부끄러워하고 자신을 배척하자 덕혜의정신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어둠속에 갇히고 만다.'망국의 공주로 태어나 서러운 생을 살았지만 이처럼 서러운 적은 또 없었다. 세상의 어느 어머니가이토록 외로울 수 있으면, 세상의 어떤 여인이 이토록 서러울 수 있을까. 내 곁에는 바람소리도머물지 않는다.  모든 것이 내 곁을 스쳐지나갈 뿐이다. 세월이여 진정 따스한 손길을 보내주오.' -337p바람마저 그녀를 모른 척 지나간다고 느낄만큼 진한 외로움이 그녀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든다.미움보다 증오보다 더한 괴로움은 무관심이라고 하던가.이미 조선사람들도 그녀를 잊었고 가족마저 그녀를 요양원에 내 던짐으로써 철저하게 그녀를 버려졌다.한 때 그녀의 남편이 될 뻔한 김장한과 그의 형 김을한은 '덕혜옹주가 도대체 누구요?'라고 묻는 대통령을설득하여 그녀가 간절히 원했던 조선으로 되돌아오게된다.하지만 덕혜는 늙고 병든 가엾은 여인일 뿐이었다.존엄이 사라지고 명목만 남은 왕가의 자손으로 그나마 왕가의 숨결이 머물렀던 낙선재에서 마지막을 맞은 것을다행이라고 해야할까.온통 섬 뿐이라던 그녀의 삶을 지켜주었던 나인 복순이 실제했던 인물이었기를 간절히 바랐다.외로웠던 덕혜의 곁에 친구같은 복순이마저 없었다면 너무나 가슴아프지 않겠는가.덕혜의 어두웠던 삶을 세상에 끌어내어준 저자는 덕혜가 묻힌 홍유릉을 찾아 그녀의 넋을 위로했다고 했다.하지만 저자가 덕혜의 생을 추적하고 결국 밝은 세상에 이 책을 내어놈으로써 한 많았던 덕혜의 넋은 이미위로받고 한을 풀지 않았을까. 때로 작가라는 사람들은 샤먼과도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서러운 사람들의 한을 받아내고 세상에 풀어놓지 않으면 무병을 앓는 무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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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5 점  


손예진 님이 나오는 덕혜옹주 영화를 보고 나니, 아내가 사달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저는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위키리스크를 통해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옹주로 태어나서 정략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었겠지만, 시대까지 꼬여서 더더욱 정략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은 우리 민족의 암울함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영화는 손예진과 박해일 님의 연기 덕분에 이해가 잘 되었는데, 책도 영화 덕분에 잘 읽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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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3/5점  


조선의 마지막 황녀,덕혜옹주

 

그녀의 일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일제침략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살아야 했던 삶은 속국의 황녀로서 자존심과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잃은채로 그 틈을 비집고 이겨내야 했던 힘겨움이 담겨있었다. 일본 대마도 백작 다케우시에게 강제결혼을 당하면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그리움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한 여인의 삶보다 한 여성의 삶을 고수했던 그 꿋꿋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기도 했다. 

 

정신병원에 감금당하면서까지 수모를 겪어야 했던 그녀를 보며 "왜 시대에 순응하며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했음을 감수하면서 한 가족의 여인네로는 살 수 없었을까? " 안타깝기도 했다. 그 시대에는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평안하게 하기위해 대의를 버리는 일이 결코 '수치'라고 단번에 치부할 수는 없을거란 생각을 해봤다. 

 

나라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고 제 역할을 못하고 있을때 스스로 국민이 일어나서 무언가를 해보기에는 너무도 척박하고 어려웠기 때문이다. 굶주리면서까지 힘들게 살면서까지 시대에 옳은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키게 한 힘이 되었는지 새삼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덕혜옹주는 단숨에 읽었다. 최근에 책들을 읽으면서 쉬어가면서 끊어가며 맥락을 접혀진 책 한자락 끝에서 기억해내며 읽었는데 이 책은 어찌된일인지 손쉽게 쑥쑥 읽어내려갔다.재미있게도 했지만 그만한 상상이 잘되서 몰입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엄마를 부탁해, 봉순이 언니를 읽을때랑 비슷한 기분이랄까? 무언가 감정을 공감시키는 서정적인 힘이있다. 

 

당시의 애처로운 덕혜옹주의 눈빛이 눈가에 선하기도 할만큼 그녀의 삶에서 그리움을 안고 사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지 또 보고싶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없는 그 힘겨움이 글에 절절히 묻어나와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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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5점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옹주이자 고종의 고명딸이던 덕혜옹주의 일생을 극화한 소설이다. 황제였던 아비 고종이 독살로 승하하면서 그녀 역시 독살의 위험을 자각하고 항상 보온병을 들고 다녔으며, 열 살 되던 해에 덕혜라는 이름을 얻어 황족에 오르지만 일본의 볼모가 되어버린다. 일제는 조선 황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철저한 일본식 교육과 문화를 세뇌시켰다. 살아생전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했으나 일본의 반대와 딸 정혜의 의견차이, 조발성 치매증으로 의욕이 꺾이고, 독립을 일궈낸 뒤에도 왕족을 천대한 이승만 정부에 의해 밟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다. 정신분열증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이혼까지 당해 쓸쓸한 존재가 되어버린 뒤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고국의 땅을 밟은 덕혜옹주, 지금은 저 하늘에서 편히 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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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5점


 처음으로 이 책이 나왔을 때 보았는데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다시 보게 되었다.


 영화도 개인적으로 잘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책이 더 나아보인다. 영화는 역사왜곡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책은 구한말, 일제강점기 왕가의 핏줄로써 불행한 삶을 살아야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면 영화에서는 이에 더해 덕혜옹주와 왕가의 항일적 성향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생각해볼 점이 많은 영화이다. 우리 현대사가 정상적으로 흘러왔는지, 권력자들과 친일파들의 등쌀에 우리역사에서 덕혜옹주처럼 억울한 피해를 당한 사람이 없는 지에 대해 뒤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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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5 점  


 "공주의 덕을 아느냐. 온순하고 공경하고 너그러워 편협함이 없으며 미움을 스스로 품어 더럽거나 좁아지지 않을 것이며...... 본 것은 본 대로 두어두고, 들은 것은 들은 것에 놓아두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 것이며...... 늘 주위를 조화시켜 착함을 이룰지니라......"


 "내가 조선의 옹주로서 부족함이 있었더냐."


 "아니옵니다."


 "옹주의 위엄을 잃은 적이 있었더냐."


 "그렇지 않았나이다, 마마......"


 "나의 마지막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으니라......"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잔잔한 전개에 결말. 영화보다 차라리 더 나았던 것은 덕혜옹주의 심정과 일대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는 것.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소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아픈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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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5 점


덕혜옹주 영화를 보고 책을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덕혜옹주] 영화개봉 특별판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손예진, 박해일의 명연기가 머릿속에 남아있는 상태라 두 배우의 사인본과 특별 화보집은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네요.



영화의 원작은 역사책이 아니라 권비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 [덕혜옹주]입니다.


철저한 고증에 의한 전기라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기구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삶을 파고드는 원작의 감성은 영화에도 잘 옮겨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원작소설에서는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 한 스토리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여운이 남으신 분들은 원작소설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눈물이 글썽거리게 되네요..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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