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씨가 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책 리뷰모음
시골의사로 유명한신
박경철씨가 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책입니다
이 책은 2006년에 출간 후에
2011년에 재 출간해서
나온책입니다
전체 평점은 8.8점 입니다
[목차]
[책 서평 모음]
평점 4/5점
부자경제학
펴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저자인 박경철의 책이다.
2006년에 출판된 부자경제학의 개정판인데, 뒤에 일종의 부록이 추가적으로 있다는 점이 다를뿐이다.
여느 투자 관련 책들은 "이렇게 따라해보아라. 그러면 돈을 벌 것이다.",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외치는데 반해, 이 책은 확실히 틀리다. 올바른 투자의 자세와 투자의 실질적인 의미 그리고 투자와 투기의 구분을 이야기하며, 또한 부수적인 경제 상식들을 설명한다. 제법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투자인지 투기인지 돌이켜보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이 자신의 투자 습관을 반성해보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으로 하여금 많은 이들이 투자에 대해 올바른 사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리뷰를 써 본다.
평점 4/5점
경제를 공부하는 초보들에게 필독 강추합니다!
사실 이 책은 예전에 읽다가 어려워 손을 놓은 책이다.
사실 이번에 다 읽긴 했어도상당부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 완독으로 끝낼게 아니라 앞으로 두고두고 읽으며 곱씹어야 할
양서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엔 지금 내 생황에서 필요한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봤는데
역시 지금 시점으로는 은행을 벗어나선 절대! Never! 안될것 같다는
소신(?)이 생겼다.
또, 시간이 지나면 그 상황에 따라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 또 다시 펼쳐야 하는
책이다.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 방법론적인 책이 아니라, “경제”에 관해 알아야
할 원론적인 부분들을 친절하게 짚어주는 이 책을 다른 분들에게도 꼭
강추하고 싶다!
평점 4/5점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가 먼저다.
먼저 이 책이 당신에게 획기적인 재테크 수단을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책장 넘기기를 중단하고 주저없이 책을 덮기를 권한다. 이 책은 그보다 중요한 근본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일종의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박경철 씨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부자’란 과연 어떤 개념이며, 재테크를 통해 ‘한 방’을 꿈꾸는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특유의 거침 없는 말투로 말해준다.
먼저 그는 부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부자란 바로 부를 늘리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더 이상의 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비로소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해에 수억 달러를 사회에 기부하는 빌 게이츠는 진짜 부자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부를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사회공헌에 인색한 워렌 버핏은 부자가 아니다.
<본문 27p 중에서>
우리는 이미 부라는 것이 상대적인 개념임을 알고 있다. 그 사람이 소유한 부의 절대적인 크기와는 무관하게 본인이 그에 대해 만족하는 한 그 사람은 부자다. 이와는 반대로 세계를 뒤흔들 부를 쥐고 있다 한들,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부의 노예가 되어 끌려 다니는 사람은 엄밀히 말해 부자라고 할 수 없다. 허나 대부분의 사람들(나를 포함한)이 이를 머리로만 알고 마음으로 알지는 못한다. 박경철 씨는 이와 같은 막연함을 비판하며, 일단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부의 목표가 어느 정도인지부터 확실히 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그는 모든 재테크에 앞서 그 근본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기본 능력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활동 분야에서 앞서 나갈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일확천금만을 꿈꾸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재 일명 ‘부자’라 불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타고난 재벌가나 정치가가 아닌 이상) 차곡차곡 승진의 계단을 밟아가며, 혹은 자신만의 사업을 초창기부터 애지중지 키워가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비춰진 환상과는 다르게 ‘한 방’을 통해 한 순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은 그야말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어떤 재테크 상품을 사용할 지에 대해 고민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재테크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선결된 과제이다. 재테크라는 것은 그 이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박경철 씨는 말한다.
문득 내가 목표하는 부는 과연 어느 정도인가 되돌아 보았다. 나의 삶이 지향하는 가치관은 짧게 말해 ‘의,식,주’ 라고 할 수 있다. 좋은 것 입고, 좋은 것 먹고, 좋은 데 사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 삶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다. 대략적인 계산으로는 30-40억 정도의 자산을 갖게 된다면 내가 계획하고 있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30-40억을 갖게 되는 순간 나는 부자가 된다.
이는 결코 작은 돈이라고 할 수 없다. 당장 여기 저기서 들리는 재테크 성공담들과 ‘재테크, 20대부터 시작하라.’는 말에 현혹되어, 안 그래도 경제쪽으로는 문외한이었던 나로써는 마음만 이리 저리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잡게 된 데에도 그러한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허나 박경철 씨의 한 마디가 마냥 불안하기만 했던 내 마음을 바로 잡아 주었다. 자신의 본업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재테크로 성공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지금까지 내 마음을 뒤흔들던 불안의 원인은 재테크를 위한 기본적인 기반마저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마음만 너무 앞서나간 성급함에 의한 것이었다. 당분간은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잠시만 더 숙여보려 한다. 아직 급하게 마음 먹을 것이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가 먼저다.
평점 4/5점
경제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왜 이 책을 읽게 되었을까?
재테크에 관심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의 책을 읽고 싶었을까?
어째튼 나를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아준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본업보다는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한 방 맞은 느낌인 것 같다.
자신의 일에서 성공할 것 같지 않으니까 재테크에 눈을 돌린다는 내용은 일종의 나에 대한 사실 같았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여 하는것 이것이 가장 큰 투자이자 부를 향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현재 나의 본업이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것인지, 얼마나 더 열심을 내어서 해야할 일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언제나 책을 통해서만 자극을 받는 나에게, 정말 좋은 책들은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서로 상충되는 내용의 조언들이 있을 때 최선을 선택하고, 시간과 나의 삶을 투자하는 좋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그 동안 하기 싫고 귀찮고 미뤄 두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다시 매일마다 나를 각성해야겠다.
평점 5/5점
이 책은 재테크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 것인지, 재테크에 대해서 나름대로 깊은 지식을 쌓으면, 실전을 경험하였던, 그리고, 다양한 방송 출연등을 통해서 전문투자자와 인간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박경철이라는 의사가 직접 자신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은 탁월한 논리와 관점, 상식을 뛰어넘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저자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다소 몇몇 부분은 다소 논리적인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서, 저자의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다소 논리적으로 빈약한 부분이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은 저자의 표현력의 문제이지, 실제로 저자가 경험했고, 가지고 있는 지식은 더 깊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관점은 투자란, 각 자산의 장기적인 복리수익률의 관점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런 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 자산을 평가 분석할 수 있어야한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무위험 수익률인 예금 금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자산의 위험과 수익률을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시장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에 의해서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보통의 직장인은 자신의 역량을 증가시켜서, 그런 역량을 바탕으로 돈을 벌어야지, 재테크로 돈벌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옳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단지,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많은 직장인들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점 4/5점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요즘은 예전과 달리, 누구나 부자 되기를 희망합니다. 고고한 인격자가 되겠다, 아늑한 뜨락에서 가축과 애완동물과 함께 살겠다. 같은 소박한 희망의 표현이 과거에는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는, 그런 희망을 입 밖에 내면 누가 믿으려 들지도 않고, 주위로부터 다른 속셈이나 있는 양 의심 어린 시선을 받기 일쑤입니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모든 가치와 희망을 돈이라는 기준 하나로만 재단하는 풍토로, 너무 천박하게 변해 버린 결과입니다.
부자가 되겠다는 탐욕과 야욕으로부터 가장 먼 거리를 두고 있을 것 같은 박경철 님의 담담하고도 치밀한 언술은, 그래서 더욱 돋보이며, 공부가 부족한 모든 이들로부터 존경하는 마음으로 읽히는 텍스트의 자리에 오릅니다. 언제나 그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바는, 대단히 상식적인 내용을 성실하고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내용을 매우 알기 쉽게 가르쳐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가 앞서서 저술한 책들이, 주로 실전에서 적용하고 따라하기 편한 요령에 중점을 두고 쓰여졌다면, 이 책은 "부자되기"의 요체 속에 숨어 있는 "철학적 배경"을 그 다운 따스한 시선을 담아 친절하게 풀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 납니다. 어쩌면, 가장 시골의사스러운 면을 이 책에 듬뿍 담으려 노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밟아 그런 부를 축적할 수 있었는가, 지금까지도 부자가 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과는 어떻게 차별된 방법을 택해야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이에 대해 그는 기술적측면과 도덕철학적 측면을 절묘히 오가며, 경제학의 핵심 명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우리 한국인이 몸 담고 있는 체제,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날카로운 어조로 조명합니다.
우리가 착각하기 쉽지만 그는 외과의사의 신분입니다. 정확한 판단과 정교한 손놀림을 필요로 하고, 때에 따라서 그 누구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 이에 따른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위치입니다. 단 한 번의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수술을 집도해야 하고, 처참하게 짓뭉개진 피투성이의 환자를 최상의 상태로 그 건강을 회복시켜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는 위치입니다. 이처럼 고도의 솜씨를 보유해야 하는 그에게도, 주식 투자나 기타 재테크에 있어서만은 실패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실패의 쓰라린 순간을 결코 미화하거나 은폐하지 않습니다. 마치 다른 경제학 원리를 강연할 때처럼, 성실하고 정직하게 털어 놓습니다. 마치, 나의 이런 실패를 발판 삼아 다른 분들은 꼭 대박에 성공하시라는 듯한, 겸허하고 희생적인 말투입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언제나 느끼는 건, "아집과 권위주의의 흔적"이, 그의 책에서는 눈을 씻고 찾으려 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주식을 통해 돈을 모으려면, 남들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개미들이 흔히 "상투를 잡는다"고 하는 건, 바로 이처럼 다른 사람(세력)들이 구축해 놓은 분위기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다가, 결국 그들에게 자신의 투자액을 헌납하고 마는, "잃는 자의 전형"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박 원장이 언제나 강조하는 것은 "이기는 투자"를 하라는 주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의 대세를 정확히 읽는 안목이 중요하며, 주위에서 이것이다 저것이다를 논할 때 휩쓸리지 않는 냉철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냥 가만히만 있었으면 본전인데." 설사 가만히 있었다고 해도, 이는 벌써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나갈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를 남들의 태도에 따라 결정하는, 대세 추종적 투자 태도이기 때문이죠.
그의 가르침은 언제나 현실을 정확히 묘사하고, 그 파악한 인식에 기반하여 어떤 결단을 내릴까 하는 쪽으로 귀착합니다. 그래서 그의 투자가 언제나 성공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을 바로 보지 않고, 막연한 희망과 자기만의 아집에 사로잡힌 투자는, 언제나 재앙을 부릅니다. 그러나 반대로, 현실의 흐름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일체의 가치를 무시하고 행하는 투자는, 언제나 실패를 부를 뿐입니다. 그의 손놀림은 보수적인 원칙에 의존하되, 그가 두고 있는 시선이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진보의 이상임은 이런 사실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결국, 균형 잡힌 시선과 이에 비례한 마음가짐, 발걸음이 아닌가, 21세기에 부자가 되는 비결 역시 그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겸손한 마음으로 책을 읽은 독자는 정리하게 됩니다.
평점 5/5점
돈 벌기 참으로 어려운 이 세상에서
강용석이 한 프로에서 말하길...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의 말처럼 요즘 세상에는 돈만큼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가지려고 싸우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부자란 무엇이며 부자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박경철 씨는 저축, 주식, 부동산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정리하고 있다. 결국 평균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는 저축이며 부동산에 대한 장기 투자는 부정적이다.
라는 등의 내용...
무슨 주식 투자 이렇게 해라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이 추구해야 할 부가 어떤 곳일지에 대해 고민하게끔
하는 책이다.
평점 4/5점
다시 읽기에 이만한 책 별로 없다.
저자 박경철은 글을 참 잘쓴다.
안철수라는 정치적 풍운아에 의해 평가가 박해졌을 뿐이지
작가로서는 좋은 책을 쓰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시골의사의 따뜻한 동행이 책으로는 더 좋았다.
06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을 근 10년 넘게 5번을 읽었다. 여전히 볼만하다. 지난 달 읽었을 때는 재작년에 봤을 때와 느낌이 또 달랐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오늘, 세상을 알면 알수록 매일이 같은 듯 하며 다르고 또 새롭다. 이 책처럼 말이다.
책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저자가 의사라는 신중함을 아주 요하는 특수직업에 종사하는 이라 섯부른 표현을 삼가고 신중하게 쓰여졌다. 처음 읽기엔 문체가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 도 있다. 다만 그 것이 환자에게 자신의 진단이 어떻게 인식될지 많이 고민해왔듯, 책에서 자신의 메시지가 독자에게 어떻게 읽힐지를 많이 의식해서 그러할 것이다. 오해로 인한 의료사고나 투자사고나 결국 매한가지다. 책은 대중의 기대에 맞춘 낙관적 기대보다는 객관적 현실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뒀다.
내용들은 투자의 기본 마인드 세팅부터 국내외의 거시적 경제여건, 투자시장의 원리, 투자상품들 대한 포괄적 소개를 담았다. 지금 읽어도 나쁘지 않다. 현재는 리츠 등 새로운 상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거시 지표와 미래 시장전망은 10년 전 이야기라 결과적으로 빗나간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틀린 예측조차 꼼꼼히 복기하는 것 또한 의의가 있다.
정리하자면 좋은 투자 입문서적이다.
전문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들이 쓴 책들과는 맥락이 약간 다르다. 무슨 특별한 기법이 있는 것도, 깊은 분석에서 나오는 인사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오래된 책이다. 그래도 남는 게 있다. 유행에 따라 쓴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에 충실하고 여러 번 곱씹어볼만한, 국내에 몇 안되는 책이다.
혹자는 투자의 영역에 비전문가인 의사가 관련 서적을 썼다는 사실에 불쾌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의 냄비받침용 잡탕서적보다 이 책이 수십배 낫다. 투자에 대한 허황된 꿈은 꾸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냉정하게 말하지만, 평범한 개인은 매년 잘해봐야 금리에서 1~2% 수익이 객관적 사실 아닌가.
대학 이후 근 10년간 투자관련 서적을 봐왔다. 요즘은 생각이 바뀌어 과거의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좋은 책은 몇년만에 봐도 새롭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책의 초반, 저자가 말하듯 왜 돈을 벌어야하는가 부터 고민을 다시 해본다. 내 투자의 바탕이란? 솔직히 스스로도 잘 알 수 없다. 돈을 벌 때 느껴지는 쾌락, 자산이 쌓여갈 때의 그 은근하고 오래 지속되는 흥분이 크다. 거기에 중독돼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돈과 부를 감당할 그릇인가. 사회적 해악을 끼치지 않고, 사회전체의 평균적 부를 넘어선 아웃라이어가 될만한가. 부자가 되서 무엇을 하려 하나. 사실 이번에도 읽었지만 아직 답은 없다. 다만 더욱 고민하고 싶다. 또 저자에게도 묻고 싶다. 본인은 왜 돈을 벌까? 이에 대해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 이유로 후속작이 궁금하다.
이 책은 06년에 쓰여졌다. 안철수의 정치실험이 끝나고 대중으로부터 관심이 멀어진 뒤라야 또 다른 신작이 나올 것이다. 다만 팬으로서 바람이라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과 같이, 마음 따뜻해질 서적이 조금 더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 그도 그간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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